토끼 소녀의 기도
토끼 소녀의 기도
  • 정신교 기자
  • 승인 2021.05.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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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저희도 살게 해 주세요”

토끼 소녀의 기도

봄꽃은 지고

여름은 아직 멀리 있는데

고엽(枯葉)들 후줄그레 혼비백산

신록(新綠)만 저혼자 신이났네

청설모 놀던 참나무 등걸에

할아버지 따라나선

소녀가 두고 간 토끼 인형

“하느님, 저희도 살게 해 주세요”

雨人, 대불산, 신축년(辛丑年) 소만(小滿) 즈음

어느 소녀가 두고 간 토끼 인형(산격동 대불공원). 정신교 기자
어느 소녀가 두고 간 토끼 인형(산격동 대불산). 정신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