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이야기] 갈치가 유명한 자인 전통시장
[장날 이야기] 갈치가 유명한 자인 전통시장
  • 김황태 기자
  • 승인 2021.05.18 17: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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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럽지만 구수한 맛이 있는 시장
바닷가도 아닌 육지의 촌동네에 갈치가
자인 전통시장 전경입니다. 김황태기자
자인 전통시장 전경. 김황태기자

자인 전통시장은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서부리 254번지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시장이 열리는 것은 매월 3과 8이 들어가는 날이다.

주변이 농촌 마을이기 때문에 장날에는 그 주변의 주민들이 모이고, 경작한 농산물을 팔러도 나오지만 경작하기 위한 농사 재료를 사러 나오기도 한다. 평일에는 사람이 많지 않고 기본만 유지하다가도 장날이면 주차를 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몰려든다.

자인 전통시장은 농촌의 마을에 조성된 시장이어서 농축산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실제 유명한 것은 갈치가 유명하다. 갈치는 맛이 있고 수량이 많은데 가격이 저렴해서 반찬용으로 인기가 좋다.

자인 전통시장 갈치을 전문으로 파는 은호수산 전경이다. 김황태기자
자인 전통시장 갈치를 전문으로 파는 은호수산 전경. 김황태기자
자인 전통시장 유명한 갈치전문점의 국내산 갈치이다. 김황태기자
자인 전통시장 유명한 갈치전문점의 국내산 갈치. 김황태기자

갈치를 전문으로 파는 상점은 은호수산인데, 장날에는 길게 줄을 서서 오래 기다려야만 살 수가 있다. 굵은 것은 열서너 마리를 토막 낸 한 뭉치에 10,000원 가는 것은 5,000원에 판다. 싸기 때문에 외국산인가 의심하게 되는데 선내에서 급속냉동한 순 국내산이다. 다른 생선가게에도 있는데 유독 이 집만 장날에는 30분 이상 줄을 서서 사야 한다.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줄서기가 뭐하면 평일에 가면 바로 살 수가 있다. 

자인 전통시장 곰탕이 맛있는 집 서울 곰탕 수육집이다. 김황태기자
자인 전통시장 곰탕이 맛있는 서울 곰탕 수육집. 김황태기자
자인 전통시장의 유명한 서울곰탕 수육집의 맛깔스런 곰탕 상차림이다. 김황태기자
자인 전통시장 서울곰탕 수육집의 맛깔스런 곰탕 상차림. 김황태기자

장날 하면 떠오르는 것이 국밥이다. 자인 전통시장에도 역시 국밥집이 많다. 돼지국밥집은 물론 수구레국밥이며 소머리 국밥집도 있다. 저렴한 가격에 양도 푸짐하다. 특히 서울 소머리 곰탕ㆍ수육 집이 유명하다. 8,000원 하는 소머리곰탕과 25,000~30,000원 하는 수육만 팔고 소주와 맥주는 3,000원이다. 아침 7시에 시작해서 오후 2시까지만 영업을 하고 장날은 음식이 빨리 소진되기도 한다.   

도심에 사는 이들이 시골장을 구경하며 갈치 등 이것저것 장을 보고 먹거리도 사 먹으며, 풍성하고 구수한 자인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것도 코로나19 시기에 좋은 힐링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