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매일 어찌해야 하나
시니어매일 어찌해야 하나
  • 김황태 기자
  • 승인 2021.05.04 10:00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니어매일은 시니어들의 로망이다.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

시니어들에게는 꿈이 있다. 늙어가되 맑은 정신으로 건강하게 익어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뒷방 노인으로 방콕이 아닌 사회의 일원으로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자기 존재를 세상에 각인시킬 수 있다면 참 보람찰 것 같다.

시니어매일은 시니어들에게 보람과 희망의 매개체가 되고, 기자로서 활동하는 것이 만족스럽고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내가 작성한 기사가 인터넷 시니어매일이나 종이 신문에 실릴 때의 감회는 저물어 가는 황혼에 붉은 태양의 황홀함을 느끼게 한다. 특히 활동비까지 입금될 때는 적은 금액이나마 가뭄에 단비 같은 희열을 맛보기도 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시니어매일이 적자라는 우울한 소식이 전해졌고, 계속 유지하기가 어려워 종이신문 발행이 중단되기도 했었다. 활동비가 없어지는 것은 감수하고 크게 괘념하지 않았으나, 시니어매일이 인터넷신문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면서 폐간되지나 않을까하는 위기감을 느끼기도 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시 월 1회 종이신문을 발행하고, 인터넷신문이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시니어매일 기자들이 기사를 발굴·열정적으로 쓰고, 구독자 확보와 광고를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의 결과가 아닐까 스스로 자위해 본다.  그래도 미흡하여 매일신문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니, 시니어매일 기자들은 난감하기만하고 아슬아슬한 심정이다.

기업이라는 것이 이윤 창출이 목적인 것은 사실이다. 어떤 매체를 제작하고 유지한다는 것은 최소한의 이익이 나야 더욱 발전시키고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맞다. 신문사가 사회적 봉사기업이 아닌 이상 적자를 감수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우리 기자들은 그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더욱 노력해야 하지만 활자 매체를 등한시하는 지금의 사회 여건상 구독자 증대와 광고 유치가 쉽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면 시니어들이 실현하고 싶은 소망이요 이상인 시니어매일 기자의 보람의 터전이 된 시니어매일을 어찌하면 좋을 것인가. 기업이 이윤창출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기여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한 대구 매일신문도 시니어매일과 연계하여 상생하는 방법을 창출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모체인 매일신문이 어렵겠지만 저물어 가는 시니어들의 등불이 되어 황혼을 빛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할 역할이 될 것이다. 그것이 간접적으로 매일신문을 유지 발전시키는 마중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부디 시니어매일이 난관을 극복하고 영속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