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알기 쉬운 한의학: 체질을 알아야 병을 고친다②
[건강칼럼] 알기 쉬운 한의학: 체질을 알아야 병을 고친다②
  • 시니어每日
  • 승인 2021.05.0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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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편에 알아본 동서양의 체질 이론들은 개개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를 다양한 관점에서 분류했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가 있으나, 개인의 생리, 병리에 대한 설명까지 구체적으로 뒤따르지 못했고 예방적 방면과 치료 분야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구가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채 단순히 기질적, 형태적 체질 분류에 머무르고 있음을 확인했다.

조선 후기인 1894년 이제마 선생의 저술인 <동의수세보원(東醫壽世保元)>에 와서야 인간은 천부적으로 장부(臟腑)기능의 허실(虛實), 장부(臟腑) 구조의 대소(大小)가 있고, 이에 따른 희노애락의 성정(性情)이 작용하여 생리, 병리 현상을 빚으며 사체질(四體質)에 따른 질병관계, 치료법의 체계가 정립되어, 각자 체질에 맞는 음식과 양생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다는 사상의학이 나타나게 된다.

이제마 선생은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각각 네 가지 다른 장부의 구조를 가지고 태어난다고 했다. 즉, 폐비간신(肺脾肝腎)의 네 장기 중에서 폐(肺)가 크고 간(肝)이 작은 구조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을 태양인(太陽人)으로, 반대로 간(肝)이 크고 폐(肺)가 작은 구조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을 태음인(太陰人)으로, 그리고 비(脾)가 크고 신(腎)이 작은 구조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을 소양인(少陽人)으로, 반대로 신(腎)이 크고 비(脾)가 작은 구조를 구조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을 소음인(少陰人)이라 명명했다. 여기서 어떤 장부(臟腑)가 크다, 작다는 의미는 문자 그대로 사이즈의 크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능의 강하고 약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폐가 크고 간이 작다는 의미는 형태적으로 폐가 크고 간이 작다는 것이 아니라 폐의 기능이 항진되어 있고 간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각 체질별 체형적인 특징과 주된 성격 ,어떤 상태가 되어야 건강한 상태인지, 잘 나타나는 병증 , 섭생방법에 대해서 소개하겠다.

                                               소음인의 형태

소음인은 허리가 잘록 하고 골반이 발단한 체형으로 주로 그림의 명치선보다 골반선이 더 큰 경우가 많다.

대체적인 성격은 내성적이고 말수가 적으며 자존심이 강하고 완벽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고 한번 화나면 그 후유증이 오래가는 경우가 많다.

소음인은 잘록 한 허리가 계속 유지되고 음식소화가 잘되면 건강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허리선이 유지되지 않고 살이 많이 찌게 되면 아랫배가 차가워지는 경우가 많으며 덩달아서 손발저림이나 부인과적 질환에 시달릴 경우가 많다. 또한 소음인은 위하수가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소화기 질환(소화불량 변비)을 앓는 경우가 빈번하다.

소음인이 잘 나타나는 병증으로는 아랫배가 차고 생리통등 부인과 질환을 잘 겪고 손발저림 , 기력쇠약, 입이 마르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설사하는 경우가 많다.

소음인의 경우 운동을 할 때 체력을 요하는 운동보다 탁구 베드민턴 승마 사격 양궁 같은 비교적 체력소모가 적은 운동이 적당하다. 음식으로는 생강 인삼 계피 쑥 같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음식이 좋다.

                                               소양인의 형태

소양인은 위의 그림과 같이 전체적으로 어깨가 넓고 허리로 가면 갈수록 가늘어 지는 역삼각형 체형이 많다.

소양인의 성격은 외향적이고 자기표현이 강하며 결단력이 강하고 임기응변에 능한 경우가 많다. 대신 지구력과 집중력이 약하고 산만한 편이라서 ADHD환자 중 소양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

소양인의 경우 대변이 잘 통하면 건강한 상태로 볼수 있는데 그 이유는 대변이 통하지 않는 경우 소양인은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뜨거워지는 경우가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소양인에 잘 나타나는 병증은 신경을 많이 쓰거나 화를 끓여서 가슴이 터질듯 한 병증, 물을 많이 마시고 등이 서늘하고 구토를 하며 오후에 한번 씩 열이 오르는 병증이 있고, 몸이 허약해지면서 대변이 가늘고 묽게 나오거나 설사가 나는 병증이 자주 일어난다.

소양인의 경우 순발력과 판단력을 요하는 단거리 육상, 수영, 높이뛰기, 스키가 알맞다. 음식의 경우 결명자 , 구기자 , 산수유 같은 진액을 보충시키는 음식이 좋다.

                                                태음인의 형태

태음인의 경우 복부가 북처럼 양 옆으로 튀어나온 체형이 많다.

태음인의 성격적 특징은 지구력 끈기가 강하고 추진력이 강하고 배짱이 두둑한 경우가 많고 용의주도하 면모를 가지고 있다

태음인은 평소 땀이 잘 통하면 건강하다고 볼 수 있는데, 땀이 잘 나지 않으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코피가 나고 어지럼이 빈발할 수 있다.

태음인의 주된 병증은 몸이 냉(冷)하여 설사가 그치지 않은 경우, 폐, 기관지질환과 심장병, 고혈압, 중풍 등의 순환기 질환이 잘 나타난다.

태음인의 경우 체력을 요하는 장거리 육상 , 사이클 , 등산 등이 체질에 맞는 운동이며, 음식의 경우 밤, 율무 같은 몸의 습기를 제거하는 음식이 좋다.

                                                태양인의 형태

태양인의 경우 전체 인구의 0.05%정도로 매우 희귀한 체질로서 어깨가 매우 발달하여서 어깨쪽 가로선 길이와 허리의 가로선 길이가 10Cm 이상 차이나는 사람이 많다.

태양인의 성격은 매우 급한 성격과 황소고집이 많으며, 천재적인 예견력이나 통찰력을 지닌 경우가 많고 괴짜가 많다.

태양인은 소변이 잘 나오면 건강한 경우가 많다.

태양인의 주된 병증은 온몸에 권태감이 심하고 노곤하며 다리가 풀리는 증상과 음식물을 넘기기 어렵고 쉽게 토하는 증상이 잘 발생한다.

태양인은 하체가 약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가벼운 산책이나 조깅이 체질에 맞는 운동이며 음식으로는 담백하고 간기능과 진액(津液)을 보(補)하는 메밀, 모과, 오가피가 좋다.

이재욱 약전골목홍익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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