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저수지에 푹 빠지다
충북 괴산 저수지에 푹 빠지다
  • 김외남 기자
  • 승인 2021.05.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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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수력 발전소는 우리나라 기술진으로 1957년 축조된 최초의 발전소다
괴산 저수지 댐 수문. 김외남기자

1957년 초 순수 우리 기술로 최초 준공한 괴산댐은 괴산군 3개 면에 걸쳐있으며 상징적으로 이 지역의 자랑거리가 되고 있다. 댐과 발전소의 규모는 비록 작으나 순수한 국내기술진에 의하여 조사, 계획되고 설계, 시공된 최초의 발전전용 댐으로 의미가 크다. 댐에 물을 채우면서 사라진 길을 산비탈을 이용 약 4km 주변을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계 그대로  친환경 공법으로  복원 조성한 '산막이 옛길'은 괴산저수지 호수와 어우러지며 한국의 자연경관을 잘 보여준다.

승선비는 대인 5천원, 구비구비 도는데 약 30분 가량 걸린다.김외남기자
댐 위로 유람선 타고가는 길 주변의 풍광도 볼만하다. 김외남기자
유람선은 둑 가까운 선착장에서 출발, 상류까지 가서 하선, 산막이길을 따라 되돌아 온다. 김외남기자

충북 괴산군이 2011년 조성한 산막이옛길 모습, 이 길은 댐이 물에 차면서 만들어진길이다.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 오지인 산막이 마을까지 이어지는 산길(4㎞)을 복원한 길이다.

산막이길 안내판. 김외남기자
산막이길 군데 군데 크고 작은 바위굴이 있다. 사진은 호랑이굴. 김외남기자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청량한 물빛. 김외남기자

둘래길 난간위로 가시가 송송한 망개나무 덩굴이 감겨있기도. 시원한 바람과 맑은 공기를 마시고 나무 사이로 잔잔한 수면을 내려다보면 걸음이 절로난다. 호랑이굴, 약수터, 여우굴도 있다. 댐 가운데로 난간도 만들어져 있는데 기념 사진찍는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