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도 마스크가 필요하다
주산지도 마스크가 필요하다
  • 김영창 기자
  • 승인 2019.03.1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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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맵다, 최악의 미세먼지에 시달리는 주산지
마스크가 필요한 주산지
마스크가 필요한 주산지

지난 4일 청송 주산지를 찾았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강타했다는 그날이다. 광주서 온 친구부부와 우리부부외에는 관광객이 하나도 없는 외로운 주산지를 찾아갔다.

주산지를 칮은 우리도 내내 마스크를. . .
주산지를 찾은 우리도 내내 마스크를. . .

주산지는 경상북도 청송군 부동면 이전리에 있는 농업용 저수지다. 2,417,996㎡의 크기에 길이 200m, 너비 100m, 둘레 1㎞, 수심 8m다. 제방 길이는 63m, 높이는 15m, 총 저수량은 10만 5천 톤이다. 아무리 가뭄이 심해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기념사진 촬영 때만 마스크를 풀고. . .

주산지는 조선 경종 때인 1720년 8월에 착공되어 1721년 10월에 완공되었다. 1983년과 2013년 11월에 제방 확장공사와 제방 보수공사를 위해 주산지의 물을 모두 뺀 적이 있다. 물을 빼고도 왕버들의 생육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한다. 2013년 3월 21일에 명승 제105호로 지정되었다.

수령이 20∼300년 이상 된 왕버들
수령이 20∼300년 이상 된 왕버들

주산지가 다른 저수지에 비해 돋보이는 이유는 수려한 주변의 산줄기와 함께 저수지에 서식하는 왕버들 때문이다. 주산지의 울창한 수림과 어울려 신비롭고 아름다운 비경을 보여준다.

사진작가들에게만 알려져 있던 이곳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란 영화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이진표의 공덕비가
이진표의 공덕비

주산지 입구에는 월성이씨 이진표(李震杓)의 후손과 조세만(趙世萬)이 세운 이진표의 공덕비가 있다. 이진표는 주산지 건설에 큰 공을 세운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