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5월 가정의 달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 김동남 기자
  • 승인 2021.04.2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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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지친 사람들의 영혼을 치유해 줄 보석같은 영화
리엔과 마이클의 포옹으로 마무리한 마지막 장면

끊임없이 일어나는 아동학대, 영유아에게 행해지는 끔찍한 폭력, 친족간의 살인 뉴스는 인간다움이 소멸되어 가는 상실의 시대에 살고 있다는 참담함을 느끼게 한다.

이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정이란, 가족이란 무엇인지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멋진 영화 한 편을 소개한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는 미식축구선수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여주인공 리엔 역을 맡은 산드라 블록은 이 영화로 오스카 여우주연상,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정도로 명연기를 보여주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백인 상류증 가정의 리엔 부부는 비오는 날 차를 몰고 가다가 우연히 한 흑인 소년을 보게된다. 소년의 이름은 빅 마이클,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낡고 허름한 티를 입고 추위애 떨고 있는 빅 마이클을 집으로 데려온 리엔부부, 마이클은 몸집이 우람하고 운동신경이 발달해 풋볼팀으로 코치가 데려온 선수였으며 리엔부부의 딸과 아들도 마이클과 같은 학교이다.

(이 영화에서 정말 놀라운 장면은 흑인이고 거구인데다 보기에도 별로 깨끗해 보이지 않는 마이클을 집으로 데려와도 전혀 거부감을 보이지 않는 아이들의 반응이었다.)

마이클에게 침대와 옷을 내어주자 침대에서는 처음 잠을 자본다는 마이클의 말에 가슴 아파하는 리엔, 다음날 마이클의 집을 방문해 보았지만 마약중독자였던 마이클의 엄마는 강제퇴거당해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갈 곳 없는 마이클을 리엔은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인다. 신분증이 없는 마이클을 위해 법적보호자로 서류를 제출하고 가족이 된 기념으로 마이클이 그토록 갖고 싶었던 작은 트럭도 사주었다.

마이클의 풋볼경기를 지켜보는 리엔부부에게 다가와 코치가 던진 충격적인 한마디,

‘불우한 아이들은 폭력성향이 있어서 경기장에서 거칠어지는데 마이클은 이상하게도 누가 다칠까 봐 겁을 내요. 실력이 안 늘면 아웃인데.’

그런 마이클이 안타까워 풋볼비디오게임을 사러가던 아들과 마이클이 추돌사고로 다치게 되나 마이클의 상처는 아들을 지키려다 생겨난 상처임을 알게 된 리엔. 풋볼경기에서 여전히 공격과 수비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마이클에게 리엔이 다가가서 건넨 한마디.

‘마이클! 팀은 가족과 같은 거야. 적들로부터 우리 팀을 지켜줘야지.’

마이클에게 엄청난 보호본능이 있음을 간파한 리엔은 그런 마이클에게 심리적용기를 심어준 것이다. 누가 다칠까 봐 마음껏 뛰지 못하던 마이클은 리엔의 그 한마디에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가지고 있던 모든 역량을 발휘에 마침내 윈게이트 사랍학교에 우승을 안겨준다.

그 경기를 지켜본 전국의 유명대학들은 마이클을 본교로 영입하고자 감독들을 마이클의 집으로 보냈으나 결국은 리엔부부가 나온 미시시피대학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대학 체육협회 부조사관이 나와 마이클에게 ‘그동안 너를 입혀주고 재워주고 차까지 사주고 한 것은 너를 자신들이 나온 미시시피대 풋볼팀에 넣으려고 계획적으로 한 일이야. 라고 이야기한다. 이 말에 상처를 받은 마이클은 리엔에게 ’당신들이 원하는 대학에 나를 넣으려고 나에게 접근한거냐.‘'라며 말하고 떠나 버리지만 마이클을 찾아 그와 함께 대화를 나누던 리엔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니라며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마이클이 원하는 대학에 가라고 조언한다.

부조사관을 다시 찾아간 마이클, 왜 당신 생각만 이야기하고 나에게 미시시피대에 가려는 이유는 묻지 않느냐며 반문한다. 그리고 답하는 마이클 ’내가 미시시피대에 가려는 이유는 단 한가지 우리 가족이 다닌 학교였으니까요.’

그 한마디에 더 이상 따지지못하고 조사관은 돌아갔지만 마이클의 말 속에는 오갈데 없는 나를 가족으로 받아주고 가족 이상으로 따뜻하게 대해 준 사람들, 그런 가족이 다닌 학교였는데 다른 뭐가 더 필요할까라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마이클을 대학의 기숙사에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리엔과 마이클의 포옹으로 영화는 마무리되지만 영화가 남긴 여운은 오래오래 남아있었다.

이 영화에서 내가 가장 감동받은 장면은 리엔의 친구들이 ‘거지같은 아이의 인생을 바꿔주었네’하고 조롱하자 그녀가 던진 멋진 한마디,

‘아니, 바뀐 건 그 얘 인생이 아니고 내 인생이야.’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가족의 모습, 가운데가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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