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 야생화가 봄 소풍 나왔네요
온실 야생화가 봄 소풍 나왔네요
  • 유무근 기자
  • 승인 2021.04.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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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풀 야생화 연구회' 제12회 야생화 전시회 개최
야생화 화분 40여 점, 300여 들풀 야생화 전시

 

좌로부터 이상기 지천면장. 손제순 들풀연구회 감사. 박상우 국장. 이태보 칠곡군 들풀 회장. 유무근 기자

‘들풀 야생화연구회’(회장 박문환)는 4월 24일~25일 양일간 경북 칠곡군 지천면 창평리 낙화담 공연장 거점센터에서 제12회 지천면 야생화 들풀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야생화 화분 40여 점과 300여 들풀 야생화를 전시하였다. 행사장 한편에서 한복 천연 염색 전시도 선보였다. 지역에 생산 공장이 있는 ‘장정윤 천연염색’ 대표가 양파 껍질과 한약재로 물들인 주황색 등 갖가지 한복을 선보여 야생화 들풀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기도 했다.

지천면 들풀 야생화 회원들이 출품한 전시품이 다양하다. 유무근 기자

손제순 지천면 ‘들풀 야생화연구회’ 감사는 인사말을 통해 “사라져가는 야생화 복원 사업과 홍보에 목적이 있는 만큼 12회를 이어오는 이 행사는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야생화는 꽃이 있어 실내에서 행사해야 하지만 코로나19로 대폭 축소하여 부득이 실외 행사가 되었습니다.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지역민들에게 이 행사를 통하여 다소나마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다.

'장정윤 천연 염색' 에서 인견으로 만든 다양한 한복을 선보이고 있다. 유무근 기자

이날 휴일이지만 약 6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고 칠곡군 관계자, 이상기 지천면장, 이태보 칠곡군 들풀 연구회 회장, 관내 센터 과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으로 먹거리나 신토불이 축제 같은 흥이 없어 여느 해 보다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이날 유서 깊은 낙화담에서는 바람도 없고 날씨도 쾌청하여 수상스키 동호인들이 물 위를 쾌속 질주하는 장관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