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커뮤니티센터에서 신천의 사계를!!
동인커뮤니티센터에서 신천의 사계를!!
  • 우남희 기자
  • 승인 2021.04.2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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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와 문화의 만남

물은 생명수다. 물길 따라 마을이, 도시가 형성되는 까닭도 그래서다. 대구를 끼고 흐르는 강으로는 낙동강, 금호강, 신천이 있다. 낙동강은 강원도 함백산 너덜샘에서 발원하여 대구를 둘러싸고 흐르며, 금호강은 포항 죽장면에서 발원해 대구의 동구를, 대구의 젖줄인 신천은 달성군 가창면 밤티재에서 발원하여 대구의 중앙을 남북으로 흐르며 침산동에서 금호강과 합류한다. 신천의 길이는 총 27km다.

대구는 신천으로 인해 동서로 나누어졌는데 이를 이어주는 다리가 수십 개 있다. 그 중에 하나가 중구 동인동 관문인 신천교다.

이 신천교 초입에 동인커뮤니티센터가 건립되어 지난 3월 31일에 개소식을 가졌다. 이 센터는 국토교통부의 ‘도시 활력증진 지역개발사업’ 공모전에 선정되어 도시 공동화 현상으로 동인·삼덕지구의 노후화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신천의 생태와 연결하여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이 머물렀다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자는 생태문화골목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졌다.

신천교에서 바라본 동인커뮤니티센터 전경.    우남희기자
신천교에서 바라본 동인커뮤니티센터 전경. 우남희기자

1층은 입구로 로비이며, 2층은 도시재생 지원센터 사무실, 3층은 만남과 휴식의 공간인 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아리움’이라 하고, 4층은 인터랙션 미디어아트 전시실인 ‘누리움’ 공간이다.

4층 ‘누리움’ 공간은 ‘신천을 거닐다’라는 주제로 생태문화골목길 스토리뿐만 아니라 신천의 사계, 신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까지 화려한 영상과 반응형 미디어아트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으로 들어서는 순간, 우리는 신천의 물속에 발을 담그게 된다. 발을 옮길 때마다 물길을 열어주는 신천에서 지느러미를 흔들며 발 사이를 빠져나가는 물고기를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오른쪽 영상은 도시화와 산업화의 물결로 오염된 신천의 모습을 보여준다. 깨끗한 신천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너와 나, 우리들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이 영상은 말한다. 그래서 손으로 터치하면 오염된 신천이 깨끗하게 변해가는 과정을 보게 되며 덩달아 우리들의 마음까지 맑고 깨끗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정면의 영상은 신천의 아름다운 사계뿐만 아니라 신천으로 풍덩 뛰어드는 수달의 소리와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 숨바꼭질하자는 듯 살금살금 풀숲에서 나오는 수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왼쪽 공간에서는 별빛이 쏟아지고 반딧불이가 살게 되는 미래의 신천을 이미지화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신천의 사계 중 봄.   우남희기자
신천의 사계 중 봄. 우남희기자

생태문화골목길 영상은 동인·삼덕지구와 신천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1970년에 건축된 대구 최초의 아파트였던 동인아파트가 있었던 곳, 일제강점기인 1939년에 덕산공립심상소학교 교장 관사로 사용되다 해방 후 2000년까지 삼덕초등학교 교장 관사로 사용된 삼덕마루와 같은 역사적 명소뿐만 아니라 신천에서 한가롭게 노니는 수달과 오리들의 모습까지 볼 수 있다.

생태문화골목길 영상.   우남희기자
생태문화골목길 영상. 우남희기자

5층 ‘나리움’은 하늘과 맞닿은 옥상으로 청소년과 청년들의 어울림마당으로 공연뿐만 아니라 자기들만의 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렇듯 동인커뮤니티센터는 신천의 생태트레일과 연계하여 커뮤니티 및 전시공간으로 문화와 관광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중구의 또 다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운영시간은 3층은 10시~21시까지로 연중무휴이며, 명절은 휴관이다. 4층은 11시부터 19시까지로 매주 월요일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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