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빼앗긴 봄은 오는가
코로나에 빼앗긴 봄은 오는가
  • 정양자 기자
  • 승인 2021.04.08 10: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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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풀룻 선율에 젖다
서성로(13길 7-20)에 위치한 이상화 시인 생가(현 카페 라일락뜨락 1956)입구 정양자 기자
이상화 시인 생가(현 카페 라일락뜨락 1956)입구. 정양자 기자

지난 6일 저녁 이상화 시인이 태어나서 32세까지 생활했던 곳(대구시 중구 서성로13길 7-20)에 자리 잡은 카페 라일락뜨락1956(대표 권도훈)에서 플룻 독주회가 열렸다. 마당에는 200여 년 된 수수꽃다리(토종 라일락)나무가 있다

수수꽃다리(토종 라일락) 나무 아래에서 플룻을 연주하는 김재우(카톨릭대학교 음악대학 작곡실용음악과)겸임 교수 정양자 기자)
수수꽃다리 나무 아래에서 플룻을 연주하는 김재우 겸임 교수. 정양자 기자

풀룻 연주자는 김재우(대구카톨릭대학교 음악대학 작곡실용음악과 겸임교수)였다. 김교수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계절을 잃은 지역민들께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즉흥 연주를 펼쳤다. 탁자마다 3,4명씩 앉아있던 30여 명의 관객은 일제히 일어서서 박수로 환호했다. 

라일락뜨락1956 내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
라일락뜨락1956 내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도서관. 정양자 기자

라일락뜨락1956 권대표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연주와 공연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주말(10일)저녁 7시 지역가수 싱어송라이터 온유와 시를 노래하는 가수 박푸른숲, 김솔 시인의 시낭송과 석화(돌 그림) 전시회와 공연이 열릴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