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에 관해선, 우리가 최고다
곤충에 관해선, 우리가 최고다
  • 이원선 기자
  • 승인 2021.04.05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시니어들의 한국곤충산업대학 2기 졸업식
손에서 어떻게 쥐든 수분 내에 빠져나올 만큼 굼벵이는 강력한 힘
“미래의 식량 대체 산업은 곤충이다”
수료생들이 학사모를 공중으로 던져 한국곤충사업대학 수료를 자축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수료생들이 학사모를 공중으로 던져 한국곤충사업대학 수료를 자축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지난 4월 2일 주식회사 아이리스테크(경북 구미시 산호대로)4층에서 한국곤충산업대학 제2기 졸업식(이하 수료식)있었다. 이는 2020년 12월 19일부터 2021년 4월 2일까지 약 105일간 지도교수(조종철 60)의 지도 아래 전국각지에서 모여든 시니어들의 열정적인 배움의 결과이다.

이날 수료한 학생은 총 10명으로 신용득(회장, 경북 구미, 남, 50), 박인성(인천, 남, 52), 이정(경기 고양, 남, 50), 신보식(경북 구미, 남, 59) 이기만(강원 원주, 남 61) 이상제(전남 순천, 남 59) 이순녀(경북 안동, 여, 55) 서정욱(경북 울진, 남, 60) 고광식(서울 강남, 남, 62) 박지용(경북 경산, 남, 47)씨다.

제 1기 교육생으로 당시 수료한 인원은 총 29명(정규인원 40명)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제 2기의 교육생은 10명까지로 한정되었다고 한다.

마지막 수업에서 수료생 이기만씨가 '흰점박이 꽃무지 유충'을 살펴보고 있다. 이원선 기자
마지막 수업에서 수료생 이기만씨가 '흰점박이 꽃무지 유충'을 살펴보고 있다. 이원선 기자

수료식에 앞서 오전에는 마지막 수업이 있었다. 이때 선보인 곤충이 ‘흰점박이 꽃무지 유충’인 굼벵이와 ‘고소애’라는 식용 ‘밀웜’이다. 이중 꽃무지는 다리가 있는 배가 아닌 등으로 기었다. 이에 지도교수는 야생에서 약용, 식용굼벵이를 판별하는 방법으로 배가 아닌 등으로 기는 굼벵이를 찾으면 10중 팔구는 약용으로 먹어도 괜찮다고 했다. 하지만 이 또한 지극히 위험한 행위로 필요에 의해 굼벵이를 복용 시 전문가의 감정은 절대적이며, 시중에서 구입하여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했다. 굼벵이를 손에 쥐고 있을 경우 어떻게 쥐든 수분 내에 빠져나올 만큼 굼벵이는 강력한 힘을 지녔다고 했다.

또한 곤충도 뇌를 가지고 있으며,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눈으로 볼 수도 있고, 아픔을 느낄 수도 있다고 했다. 나아가 곤충의 세계는 무궁무진하여 인류가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이 너무 많아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고 했다.

곤충은 절지동물에 속하며 몸이 머리, 가슴, 배로 구분되는 동물의 무리로 몸의 외부는 키틴질이나 탄산칼슘으로 된 외골격으로 덮여 있다. 대부분 수정된 알을 통해 번식하며, 종의 수가 200~250만 종에 이를 만큼 많다. 나아가 곤충 사업은 단순하게 벌레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고단백영양식품으로 향후 인류가 겪을 식량 부족에 대비하여 대안으로 떠오르고 산업이기도 하다.

이기만씨가 '고소애;라는 식용 '밀웜'을 관창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이기만씨가 '고소애'라는 식용 '밀웜'을 관찰하고 있다. 이원선 기자

이에 한국곤충산업대학이 지향하는 교육의 목표는 “미래식량 고단백질 곤충산업 사육농가 급증에 따른 사육기술 시설에 대한 체계화 필요성 및 내수면(민물)양식과 함께하는 수경재배(뿌리식물)쌈상추 등 아쿠아팜. 모듈산업 및 새로운 도시농업과(귀농귀촌귀산귀어) 개구리사육사. 지네사육사 융복합 신산업”이러고 밝혔다. 나아가 UN식량기구(FAO)는 “미래의 식량 대체 산업은 곤충이다”라고 한다.

그 뿐만 아니라 곤충들의 역습에서 나타나듯이 곤충들의 번식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는 곤충이 가지고 있는 자원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이를 인류가 유용하게 식량 자원으로 개발한다면 향후에 다가올 식량 부족의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곤충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은 물론 이에 대한 교육도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곤충산업에 대한 문의는?

(한국곤충산업대학)/내수면양식산업연구개발원.053-954-4685/010-4380-4684(최종호 연구사)010-4048-2922.조종철 지도교수에게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