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박물관 선사유물 구경오세요!
거리 박물관 선사유물 구경오세요!
  • 권오섭기자
  • 승인 2019.03.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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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 거리박물관 사업으로 이색 선사유물 전시
작품명 "2만년의 역사가 잠든 곳" 총길이 20m, 높이 6m의 조형물 상화로 대구수목원 삼거리에 있다,
총길이 20m, 높이 6m의 조형물. 작품명 "2만년의 역사가 잠든 곳" 상화로 대구수목원 삼거리에 있다,

대구 달서구는 대구의 역사를 2만년으로 끌어올린 도심 속 선사시대로를 지역 문화유산과 연계한 선사테마 관광 특화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철도 역사 등에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선사유물을 설치하여 거리박물관을 조성했다.

달서구는 선사시대에 대해 관심이 낮은 지역의 분위기를 탈피하고자 선사시대 관련 박물관을 한번 방문할 여유가 없는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직접 찾아가 우리 역사를 들려주고 보여주기 위해 이색적인 거리 전시회를 기획하였다.

이번 사업은 2018년도 대구시 주민제안 및 공모 선정사업으로 지난해 8월부터 추진하여 14일 완료했다. 조성된 전시물은 청동기시대의 유물인 붉은 간토기, 대롱옥 목걸이, 좀돌날 몸돌 등으로 진천역, 월배로 및 상화로 일원 7개소에 설치하였고, 그 당시 유물 발굴 장면 등을 재현한 평면그래픽(래핑) 6식을 트릭아트 형식으로 진천역 역사 내에 조성하였다.

특히, 이번 사업은 작가들의 상상력이 가미된 인공적인 기존 선사테마 콘텐츠와는 달리 박물관, 문화재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역사적 사실을 왜곡없이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달서구 대천동에서 출토한 청동기시대 마제석기 간돌검 상화로에 있다.
달서구 대천동에서 출토한 청동기시대 유물인 마제석기 간돌검 상화로에 있다.

 

이번 전시의 컨셉을 디자인한 국제적인 광고 기획자 이제석씨는 “이 지역은 구석기~신석기~청동기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선사유물이 대거 발견된 사상 유래없는 곳으로, 이는 불운이 아닌 하늘의 축복과 행운임을 알리고자 ‘로또 맞은 동네’ 라는 콘셉트로 기획했다”며 “이를 통해 땅 속 깊이 잠들어 있는 역사들이 땅 위로 나와 지역에 역동적인 생명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공간 초월적 표현기법을 활용해 지상 전시물들은 하늘에서 유성처럼 떨어지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했고, 지하전시물들은 유물을 발굴하는 듯한 느낌으로 표현하여 설치하였다.

달서구는 많은 주민들이 오가는 진천역, 월배로 그리고 상화로에 우리 지역의 출토유물을 조형물로 조성하여 선사시대로 탐방사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선사테마거리에 콘텐츠를 확충하고 선사문화체험관 건립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누구나 찾아오고 싶어하는 달서구의 관광명소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