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의 '3무(無)'
하롱베이의 '3무(無)'
  • 김외남 기자
  • 승인 2021.03.31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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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온이 쌀쌀할 때, 그곳 하롱베이는 따뜻하다

2000년도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베트남 북부 하롱베이는 아름답기로 유명한 휴향지이다. 베트남 북단에 위치하며  이곳은 3무가 존재한다. 제주도처럼...

첫째 갈매기가 한마리도 없다. 왜냐면 해변이 없고 해안이 없으니 먹을거리가 없다. 먹이가 없는 곳에 갈매기가 있을리 없다.

둘째 바다에는 파도가 없다. 많은 섬으로 둘러싸여  바람이 지나다니지를 못하니 파도가 없다.

셋째 모래사장이 없다. 파도가 없으니 밀려올 모래가 없다. 해변도 그냥 바닷물이 출렁댈 뿐이다. 날씨가 따뜻하니 우리나라처럼 비닐하우스도 있을리 없다. 

 

흡사 키스하는 형상으로 키스바위라 부르는 두섬의 모양이 이채롭다.

하롱베이는 하노이에서 4시간 가량을 가야하는 불편이 있다. 바다에는 1600여개의 섬들이 있어 우리나라 남해의 다도해를 연상케하고 일본 대마도의 산위에서 바라보는 많고 많은 섬을 연상케한다. 대부분 섬들의 아랫도리는 침식작용으로 깎이어 위태로워 보이기 까지한다.

위 사진의 섬은 키스바위라고해서 남자바위 여자바위가 까이서 키스하는것 같은 자세다. 하롱베이를 찾는 사람들은 거의가 이 바위를 보기 위해 배를 가까이 댄다. 침식작용으로 바위산 속으로 굴이 있어 굴속으로 배가 드나들기도하는데 작은 배에 승선하면 베트남 뱃사공이 직접 노를 저어 드나드는데 팁으로 1000원만 주어도 신이 나서 베트남 민요를 끊이지않고 즐겁게 불러준다.

침식작용으로 아랫도리가 깍이어 붕 떠 있는 느낌의 바위섬이 위태롭다.
바다 위 크고 높은 섬들이 총총히 늘어선 하롱베이 섬들 사이에 유람선들이 한가롭게 수도 없이 떠 다닌다.
섬 사이로 난 바닷길 위로 크고 작은 배들이 떠 다닌다. 전망대 위에서 본 섬들이 환상적이다.
꽤 큰 섬이 있어 크고 작은 상점과 기념품집 꼭대기에는 정자도 있어 쉬면서 사방 전망을 할 수 있고. 해변에는 아주 작은 모래사장도 있다.

 

 

제법 큰 섬에는 휴식 공간도 있고 관광 상품과 먹거리를 파는 매점들도 있고. 아주 작지만 모래해변이 있다. 베트남의 지형은 남북의 길이가 길죽하고 동서구간은 불과 50km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