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호미곶 해맞이공원에 온 관광객들은 눈부신 푸른 바다와 광장 진입로에 조성된 노란 유채꽃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바쁘다. 눈부신 푸른 바다에서 따사한 봄바람과 함께 밀려오는 흰 파도는 거리 두기로 지친 관광객의 시름을 씻어낸다.
해맞이 광장에는 ‘상생의 오른손'이 바다에 우뚝 서 있다. 왼손은 광장에 있다. 거대한 왼손 앞에는 1999년 12월 31일 변산반도의 해넘이와 2000년 1월 1일 날짜 변경선에 위치한 피지섬과 호미곶의 해맞이 행사 때 채화한 불꽃 함이 있다.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이다.
호미곶은 한반도의 최동단에 위치하며, 한반도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곳이다.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이곳을 일곱 번이나 답사한 뒤 우리나라의 가장 동쪽임을 확인하였다고 한다. 연오랑과 세오녀 상은 삼국시대 해와 달 설화의 주인공으로 금실좋은 부부로 잘 알려진 연오랑과 세오녀 부부가 마주 보는 형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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