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윷놀이게임, 난리났네 난리났어’
‘골프윷놀이게임, 난리났네 난리났어’
  • 권오섭 기자
  • 승인 2021.03.23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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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놀이문화 선도, 세계화 국제화에 앞장
소규모 공간에서 가족, 동료, 장애인, 남녀노소 불문 누구나 즐겨
윷놀이와 파크골프 접목으로 개임룰 등 쉬워
골프윷놀이게임장, 권오섭 기자
골프윷놀이게임장, 권오섭 기자

“도, 개, 걸, 윷, 모, 뒷도, 뒷모, 잡고, 업고, 퐁당, 나고...우리 것이 좋은 거시여”

설·추석 명절이면 온가족이 모여 한판의 신명나는 우리나라 대표적 전통 민속놀이 중 하나인 윷놀이 풍경이다.

골프와 윷놀이 게임의 장점과 재미를 더해 개발한 골프윷놀이게임을 개발 복지관 등에 무료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태양공업사·썬스포츠연구소(회장 임이재 대구 북구 3공단로 39)는 100세 세대를 맞이하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부족한 생활체육을 다소나마 해소하고자 연구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이 회사는 적은 면적에서 어린이부터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3세대 가족, 연인, 직장인, 주부, 장애인 등 국적불문 모든 사람들이 함께 즐기며 운동할 수 방법을 연구하면서 개발했다.

골프(Golf)윷놀이게임은 골프와 윷놀이게임의 좋은 점을 합쳐 만든 커뮤니케이션 레저스포츠다.

임이재(80) 회장은 “파크골프용품 제조와 초창기부터 파크골프 선수와 지도자 경험을 토대로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하기위해 파크골프관련 운동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우연히 시각장애인들이 파크골프를 친다는 얘기를 듣고 밤잠을 설쳐가며 충남 천안을 방문하여 함께 경기를 하며 얘기를 나누다보니 이들에게 감동을 받고 적극적으로 개발에 몰두해 1년 여만에 신제품 개발을 통해 K놀이문화로 세계화와 국제화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퍼팅트레이너를 이용 공을 치고 있다. 권오섭 기자
퍼팅트레이너를 이용 공을 치고 있다. 권오섭 기자

골프윷놀이게임은 실내외 소규모 면적에도 설치할 수 있어 연중무휴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다. 복지시설, 종합복지관, 경로당, 공공시설, 학교체육시설, 골프연습장, 농어촌 노인대상지역, 공장·상가 및 학교·학원 밀집지역, 공공기관, 백화점 문화센터, 요양원, 기존 운동시설 교체가 필요한 곳, 게이트볼구장 중 미사용 시설, 새마을금고, 협회, 단체교육장 등 어느 곳에나 설치가 가능하다.

골프윷놀이게임은 특허등록을 거쳐 이달부터 대구시달구벌종합복지관, 충남시각장애인협회 천안시지회 등에 무상기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갔다.

골프윷놀이게임에 대한 바른 이해와 보다 즐겁고 능숙한 플레이를 위하여 장비, 매너, 경기규칙, 용어 등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한다.

퍼팅트레이너에서 친 공이 타켓판에 도달한 모습. 권오섭 기자
퍼팅트레이너에서 친 공이 타켓판에 도달한 모습. 권오섭 기자

첫 번째 장비는 퍼팅트레이너기, 퍼터, 공, 홀컵, 타겟판, 깃대, 아웃방지대, 게이트, 윷판, 말, 거치대, 공 박스, 공 집게, 주장 모장, 팀 허리띠 등이다.

두 번째는 청팀, 홍팀, 녹팀, 황팀 등으로 팀 구성이다. 팀 구성 후 말의 수를 정한다. 말은 4개, 3개, 2개 등으로 하고, 보통은 2개 팀 청팀, 홍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친다. 청팀 홍팀이 번갈아가며 퍼팅을 하고 타겟판 안에 공이 도달하면 ‘도’ ‘개’ ‘걸’ ‘윷’ ‘모’ ‘뒷모’ ‘뒷도’ ‘낙방(낙)’이 있어 공이 멈춘 곳의 표시대로 규칙과 말길에 따라서 말을 윷판에 놓게 된다. 모든 말이 시작점(홈인)으로 먼저 나오는 팀이 승자가 된다. 퍼팅한 공이 게이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낙으로 된다. 퍼팅은 정방향과 역방향으로 하여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윷판에 말을 쓰는 방법은 일반적인 윷놀이지만 임신, 퐁당 등을 추가하여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윷의 셈하기는 ‘도’ ‘개’ ‘걸’ ‘윷’이 있고 홀컵에 들어가면 ‘모’가 된다. ‘뒷도’와 ‘뒷모’가 있고‘뒷도’는 윷판에서 1칸 뒤로 ‘뒷모’는 5칸 뒤로 말을 놓는다. 다만 윷판위에 자기편의 말이 없는 경우에는 낙으로 처리한다. 윷판에서 ‘도’로 나간 뒤‘뒷도’로 단숨에 시작점으로 이동하는 최단경로를 사용할 수 있다.

네 번째는 ‘모’나 ‘윷’이 나온 경우와 상대편의 말을 잡은 경우에는 계속해서 퍼팅을 할 수 있다. 이때 2번이나 그이상의 퍼팅으로 나온 윷셈은 순서를 바꾸어 사용할 수 있다.

다섯 번째 퍼팅하여 이동할 때 해당위치에 자기편 말이 있다면 여러개의 말을 업을 수 있다. 상대편의 말이 있다면 잡고 한번 더 퍼팅을 할 수 있다.

여섯 번째 퍼팅을 하여 이동할 때 해당위치에 ‘임신’이라면 자기편 말을 1개 업어서 이동한다. 반대로 퍼팅을 하여 이동할 때 해당위치가 ‘퐁당’이면 자기편 말은 아웃된다.

일곱 번째 순서가 바뀌면 ‘낙방’으로 간주한다. 모든 경기자는 규칙과 룰, 양보와 배려, 정숙하고 공정한 게임을 하여야 한다. 공이 도달한 지점이 경계선일 경우 낮은 점수로 계산한다. ‘뒷도’ ‘뒷모’도 기존 말을 점수만큼 뒤로 이동한다. 이긴 팀에 작은 선물하기, 노래하기, 춤추기, 엉덩이로 이름쓰기 등의 내기를 걸면 경기 참여자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골프윷놀이게임 스코어판(윷판과 윷말). 권오섭 기자
골프윷놀이게임 스코어판(윷판과 윷말). 권오섭 기자

박종성(77) 썬스포츠연구소장은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게임으로 아직은 많이 알려진 운동은 아니지만 파크골프의 다양한 경험을 기초로 일반인과 장애인 등 모든 사람이 함께 건강과 재미를 위해 개발했다”며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요청하는 부분이 있다며 항상 불편함이 없도록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골프윷놀이게임은 페어플레이와 프랜드십을 중시하는 스포츠다. 특히 에티켓, 매너, 공정한 게임을 해야 한다. 게임방법과 에티켓 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먼저 게임방법은 골프윷놀이와 매치플레이, 스트로크플레이 등이 있다. 퍼팅방법은 정방향퍼팅과 역방향퍼팅이 있다. 골프윷놀이와 스트로크플레이 등 경기선택은 팀 간 합의하여 게임을 한다. 초보자는 관리자에게 신고하여 기초교육, 매너, 실전교육 등을 반듯이 받은 후 게임을 해야 한다. 경계선 판정은 심판이 한다. 심판은 공을 회수한다. 각팀 주장은 말판을 경영하고 타인의 말에 손을 대면 벌칙을 준다. 경계선 판정은 심판이 공정하게하며 공이 도달한 지점 경계선 수직으로 보아 판정한다.

골프윷놀이게임은 남녀노소, 일반인, 장애인 등 모든 사람이 함께 할 수 있다. 운동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집중력과 체력향상은 물론 재미와 웃음을 더해 우울증 해소 등 사통팔달을 만족시켜준다.

도시나 농어촌 등 전국 어디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빠른 보급이 필요하다. 향후 자격검정을 통해 지도자, 심판자격을 부여하여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지금 당장 골프윷놀이게임에 도전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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