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대하나로 떠밀려온 해초 건지기에 여념이 없는 할머니 모습이 한가롭다
아직도 농촌 어촌에는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있다. 동해안 영덕주변 해변, 한 할머니가 바람이 세게 부는 날 출렁이는 파도에 떠밀려온 해초를 기다란 장대 끝으로 건지기 올리기에 여념 없다. 바로 바닷가 둔덕 오막살이가 그의 집이다. 좀 아래 다리 밑, 얕고 좁은 바다 물가에 몸소 바다에 들어갔는지 양동이에 수북이 건져놓은 사람도 있다. 잘 말려서 아들도 주고 딸도 주고 시장가에 내다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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