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김병두 기자
  • 승인 2021.03.17 15:0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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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구대교구 고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 유언장 공개
대구 중구 계산성당에 마련된 고 이문희 대주교의 빈소
대구 중구 계산성당에 마련된 고 이문희 대주교 빈소    김병두 기자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2021년 3월 14일(일) 오전 1시 20분 선종한 고 이문희 바울로 대주교의 유언장을 16일 공개했다. 

이 대주교는 “교구의 책임자로 있으면서 교구를 위해 잘못한  것, 교구의 사람들을 위해서 잘못한 것들에 대해서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교관 구내에 있는 성직자 묘지에 묻혀서 많은 사람들이 자주 나를 생각하는 것을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군위 가톨릭묘원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에 대해서 깊이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 날 하느님 앞에서 모두가 함께 만날 수 있기를 믿고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요.”라고 유언을 남겼다.

장례미사는 3월 17일(수) 오전 10시 30분 주교좌 범어대성당이다. 장지는 이 대주교의 뜻에 따라 군위 가톨릭묘원 성직자 묘지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