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가 함께하는 차박 여행] (3) 배알도 해수욕장과 매화마을에서 봄맞이
[부부가 함께하는 차박 여행] (3) 배알도 해수욕장과 매화마을에서 봄맞이
  • 임동빈 기자
  • 승인 2021.03.16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알도 해수욕장에서 노지 캠핑을,
매화마을에선 봄의 향취를 맛보다

-배알도 해수욕장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국가산업단지 명당3지구와 연접해있는 배알도 해수욕장은 입장료 무료 데크 캠핑장이 있으나 코로나로 잠정 폐쇄되어있다 하지만 바로 옆에는 소나무 숲이 넓게 해변을 따라서 그늘을 이루고 있어 성수기에는 자리가 없다고 한다..

주차장에는 두 군데 화장실과 식수대가 있어서 불편함이 없어 노지캠핑 장소로는 최적이지만 광양국가산업단지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화공약품 냄새가 간혹 콧살을 일그러트리기도 한다.

배알도해수욕장을 바라보며
배알도해수욕장을 바라보며

 

해수욕장 바로 앞 무인도와 구름다리를 조성해서 건너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맞은편 망덕포구와 연결하기위한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5월 중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한다. 다리가 완공되면 해수욕장에서 맞은편 망덕포구 해안가 식당을 이용 할 수 있어서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주변 식당 주메뉴는 벚굴과 백합탕이었는데 가격이 만만찮다.

망덕포구맛집 백합탕도 맛보자
망덕포구 맛집 백합탕도 맛보자

 

 

해수욕장과 조금 떨어진 곳에는 카라반들이 장기주차하며 자리를 점령해서 아쉽다. 하지만 바닷가를 따라서 캠핑이나 차박은 얼마든지 가능하며 낚시를 좋아하는 캠퍼라면 한번 즘 낚시를 해도 좋을 것 같다. 현지인들이 이곳에 감성돔도 자주 낚는다고 한다.

코로나로 이웃들과 서로서로 거리 두기를 하면서 나의 캠카 스타렉스를 정차하고 차량에 피아마 어닝텐트를 치고 돼지목살을 구워, 소주 한잔하며 밤바다를 바라보고 다음날 여정을 정리한다.

-매화마을

아직 밤 공기는 조금 차가웠다. 따뜻한 옷을 챙겨입고 차에는 12V 전기장판이 있어서 등은 따뜻하고 추위를 대비하여 무시동 히터가 있어서, 난방은 완벽하니 잠자리는 호텔급이라 걱정이 없다.

아침 해가 벌겋게 바다 위에서 올라오는 모습이 차량유리창을 관통하여 눈을 뜨니 차박의 묘미를 새삼 온몸으로 느껴진다. 눈곱을 떼고 매화마을로 이동하기 위해 준비를 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흘러 걱정된다. 올해는 축제를 하지 않아 매화마을주차장이 폐쇄되어 5㎞ 전방에 차량을 주차하고 섬진강을 따라 매화마을까지 걷기로 했다.

매화마을입구 정자에서
매화마을 입구 정자에서

 

부지런히 선진나루터 주차장으로 가보니 차들이 밀려들기 시작하여, 자리를 잡아 주차하고 섬진강 변을 따라 따스한 봄을 느끼며 걸어가지만 많은 차가 매화마을로 진입한다. 몇 번 매화마을을 가보았지만, 섬진강을 따라 걸어보기는 처음이라 아주 좋았다. 천혜의 자연경관이 차를 타고 이동하며 보았을 때 와는, 색다르게 느껴진다. 매화마을 소개는 하지 않겠다 너무도 잘 아는 곳이기에….

매화마을앞 섬진강변
매화마을 앞 섬진강변

 

어제 점심은 다소 비싼 백합탕을 먹었지만, 오늘은 섬진강 재첩탕을 맛보아야겠다.

섬진나루터 주차장 하단부에도 카라반과 캠핑하는 사람들이 화장실을 중심으로 간혹 보인다 캠핑하기 좋은날씨다. 오늘저녁은 강가에서 조금채취한 쑥으로 된장국을 먹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