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塞翁之馬(새옹지마)
[고사성어] 塞翁之馬(새옹지마)
  • 신문수 기자
  • 승인 2021.03.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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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吉凶禍福(길흉화복)은 무상하여 예측할 수 없음을 가리키며 轉禍爲福(전화위복)과 같은 의미다

· 塞(새) : 1.변방, 요새 2.막다, 要塞(요새), 塞源(색원),  窘塞(군색)

· 翁(옹) : 1. 늙은이, 노인의 존칭 2. 아버지, 장인 3. 목의 털, 翁婿(옹서), 翁媼(옹온), 翁主(옹주), 婦翁(부옹), 村翁(촌옹)

· 之(지) : 1. 가다, 이르다 2. 이, 이것, 지시 대명사 3. ~의 주격, 소유격 조사 之東之西(지동지서), 之子(지자)

· 馬(마) : 1. 말 2. 아지랑이 3. 산가지 4. 크다, 馬脚(마각), 馬夫(마부), 馬車(마차), 名馬(명마), 野馬(야마)

중국 北方(북방)에 胡(호)라는 오랑캐가 살고 있었다. 변방의 말 한 마리가 오랑캐 땅으로 달아나자 이웃 사람들이 위로했다. 그러나 그 늙은이는 그 일을 마음에 두지 않고 태연히 말했다. “이 일이 도리어 복이 될지 누가 압니까?”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그 말은 오랑캐의 좋은 말 한 필을 데리고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이 와서 축하의 말을 하자 그 노인은 이번에도 기뻐하는 내색 없이 태연하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화로 변하지 않는다고 누가 말할 수 있겠소?” 얼마 후 그의 아들이 말을 타다가 떨어져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다.

마을 사람들이 또 위로하러 왔다. 그러나 그 노인은 슬퍼하는 기색도 없이 여전히 태연하게 말했다. “이것이 행복으로 바뀌지 않는다고 그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이로부터 일 년이 지나 오랑캐가 쳐들어오자 젊은이들은 모두 전쟁터로 나가야만 했다. 전쟁터로 나간 젊은이들은 대부분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그 늙은이의 아들만은 불구였기 때문에 싸움터에 끌려나가지 않아 목숨을 부지하면서 살 수 있었다. 요즘 흔히 말하는 “塞翁之馬(새옹지마)”는 “人間萬事 塞翁之馬(인간만사 새옹지마)”라는 말이며 “塞翁馬(새옹마)” 라고도 한다.

季節(계절)은 어김없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성큼 다가왔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驚蟄(경칩)도 지났다. 봄을 알리는 개나리도 한껏 꽃망울이 부풀어 있다. 하지만 우리 인간사회에는 아직도 봄이 멀게만 느껴진다. 코로나19 感染病(감염병)으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日常生活(일상생활)을 한 지도 일 년이 지났다. 그동안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防疫(방역)에 積極的(적극적)으로 協助(협조)하여 올해 3월부터는 초등학교 1~2학년과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매일 登校(등교)를 하고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예방백신도 도입되어 순조롭게 接種(접종)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방역으로 우리 사회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은 다름 아닌 感氣 患者(감기 환자)와 呼吸器系統 患者(호흡기계통 환자)가 急減(급감)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의학 專門家(전문가)들의 의견에 의하면 코로나19 예방대책으로 마스크 着用(착용)하기, 손 씻기, 그리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큰 役割(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코로나19 감염병으로 국민 모두 장기간 苦痛(고통)을 받고 있으나 不幸(불행) 중 多幸(다행)으로 감기 환자나 호흡기계통 환자가 크게 減少(감소) 한 것은 우리 人間社會(인간사회)에 反復(반복)되고 있는 吉凶禍福(길흉화복) 가운데 塞翁之馬(새옹지마)가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