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산림조합, 나무시장 개장
포항 산림조합, 나무시장 개장
  • 장성희 기자
  • 승인 2021.03.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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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 땅 뚫고 생명의 약동소리 들리는 봄!
포항시산림조합 나무시장 개장

경상북도 포항시산림조합(조합장 손병웅)은 76회 식목일을 맞이해 2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나무판매장을 집중 운영한다. 나무판매장에는 조합 및 조합원이 생산한 산림수종, 약용수, 유실수, 조경수, 관목류, 초화류, 분재 등 다양한 수묘 5만여 본과 표고접종목, 친환경퇴비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묘목관리에 필요한 원예자재까지 다양한 품목을 구비했다. 또한 전시장 내에 화려한 야생화와 토기류를 전시해 손님을 맞고 있다.

나무시장 집중 운영기간에는 전문지식이 부족한 일반인을 상대로 묘목의 특성, 올바른 나무 심는 방법 등의 설명과 기술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묘목은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뻗어 있으며 눈이 큰 것이 좋다. 또한 병해충의 피해가 없고 묘목에 상처가 없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꽃나무의 경우 봉오리가 굵으면서 적게 달린 것이 병해충에 강하고 꽃도 잘 핀다. 밤나무, 호두나무 등 유실수는 품종계통이 확실한 것이 좋으며, 상록수의 경우는 잎이 짙푸른 것이 영양상태가 좋은 것이다.

산림조합 최진영(37) 씨는 “좋은 묘목을 많이 준비해 놓았으니 조합원이나 시민들이 이곳에 오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최근 이상고온이 계속되므로 나무를 일찍 심는 것이 좋고, 비가 오나 오지 않으나 나무를 심고 물을 듬뿍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말에 이곳을 찾아 포도나무와 자두나무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최순옥(65) 씨는 “밭에 심어 놓으면 열매를 따 먹을 수 있어서 구매했는데, 여기 계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어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며, “심는 방법과 기르는 요령도 자세히 안내해줘서 좋았다”고 했다.

산림조합은 그동안 주차공간이 협소한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기존 덕수동에서 운영하던 나무시장을 2020년 흥해읍 대련리 66-5 숲마을로 옮겼다. 넓은 주차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카페, 로컬푸드직매장, 뷔페식당, 야외공연장, 가족놀이터 등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더욱 다양한 수묘를 배치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또한 코로나19로부터 나무판매장 찾는 모든 고객의 안전예방을 위해 숲마을 부지 전역에 드론을 활용해 방역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나무판매장을 둘러보고 있는 시민들
시민들이 나무판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장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