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을 일으켜 세운 만화
조 바이든을 일으켜 세운 만화
  • 김응환 기자
  • 승인 2021.03.03 1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버지의 선물, 'Why me?', ' Why not?'

조 바이든을 일으켜 세운 만화 2컷

아버지 조셉 바이든이 아들 조 바이든에게 위로하며 건넨 액자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개인적 비극과 이를 극복하게 만든 만화 2컷이 화제다. 그의 아버지 조셉 바이든 시니어(1915-2002)가 바이든이 교통사고로 아내와 장녀를 잃고 슬픔에 잠겼을 때 따뜻한 위로와 함께 건넨 만화 액자다.

만화 제목은 '공포의 해이가르'로서 미국의 유명 작가 딕 브라운(1917-1989)의 작품이다. 해이가르는 거칠지만 가정적인 바이킹이다. 어느 날 자신이 탄 배가 폭풍우 속에서 벼락에 맞아 좌초되자, 신을 원망하면서 하늘을 향해 외칩니다.

"Why me? (왜, 하필 나입니까?)"

그러자 신이 그에게 되묻습니다.

"Why not? (왜, 넌 안되지?)"

바이든은 책상 위에 놓아둔 ​이 만화를 보고, "불행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는 스스로가 일어나야 한다. 이 만화가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 고 다짐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사람을 평가할 때에는 그가 얼마나 자주 쓰러졌는지를 볼 게 아니라, 그가 얼마나 빨리 일어나는지를 봐야 한다고 하셨다”고 회고했다.

언제 어디서든 우리에게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그런데 나쁜 일이 일어났을 때, "왜 하필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날까?" 하고 괴로워하면 더욱더 힘들 뿐이다. 그 자리에서 빨리 일어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언제까지나 계속되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너무 낙담하지 말고. 더 좋은 날을 위해 마음을 다잡고 다시 일어서서 노력해야 한다.

바이든의 장남 보 바이든은 델라웨어주 법무장관을 역임하고, 2015년도에 46세의 나이에 뇌암으로 사망했다. 그는 임종 직전 아버지에게 꼭 대선에 출마하라고 당부한다.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준비하던 바이든은 장남의 사망으로 인해서 이를 접었지만, 4년 후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고, 마침내 백악관의 주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