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시니어] (92) 시간 관리가 곧 인생 관리다
[원더풀 시니어] (92) 시간 관리가 곧 인생 관리다
  • 김교환 기자
  • 승인 2021.03.01 10:00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평생 열심히 일해서 부자가 된 사람이 하나뿐인 외아들을 먼 곳으로 유학을 보내게 되었다. 그는 자신이 성공한 비결의 특별한 선물을 주고 싶었다. 생각 끝에 시계를 주문해서 주었는데 그 시계의 초침은 금, 분침은 은, 시침은 동으로 만들었다. 아들은 잘 살펴보지도 않는 초침보다는 시침을 금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자 아버지는 한 시간은 길어서 소중하고 1초는 짧아서 하찮은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라. 네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한 시간은 은보다 소중한 1분과 금보다 소중한 1초로 만들어진 것이란다.

짧은 시간이라도 헛되이 보내지 말라는 시간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것이다.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졌지만 누구에게나 되돌릴 수 없이 지나가는 것이 시간이다. 따라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남는 게 시간뿐이란 사람 즉 아무 할 일 없이 허송세월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다.

지난 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훨씬 짧은 노년의 하루하루는 더욱 소중하다. 오직 남은 시간 어떻게 보람있게 보낼 것인가를 생각할 때다. 이제 사회구조도 홀로서기가 필수다.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는 자기인생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 따라서 남은 인생을 스스로 설계하고, 선택하고, 자기 완성의 시간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어디 갈 곳 없나, 누가 불러주지 않나, 개미 쳇바퀴 돌 듯 집안을 돌며 애꿎은 TV 채널에만 매달려 시간 낭비를 한다면 얼마나 한심한 모습인가.

그래서 우선 일이 있어야 한다.

일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존재감과 함께 자아실현과 건강관리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물론 소득원의 확보를 위한 일도 중요하지만, 노년엔 잘 노는 것도 소중한 일이다. 평생 몸에 익힌 재능을 활용해서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할 수 있다면 행복한 사람이다. 가급적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자. 이제는 평생 현역으로 뛰어야한다.

둘째로 여가 시간을 잘 활용하자. 여가활용은 고독과 소외감을 경감시키고 긍정적 자아실현과 신체, 정신건강으로 삶의 활력소를 만들어준다. 각자 취미 소질을 살려서 각종 취미활동과 경로당, 종합복지관, 문화센터등을 통한 프로그램 활동에 참여하거나 과거에 익힌 재능을 활용한 봉사활동도 좋다. 문제는 여가활동 자체가 소중한 활동으로 누가 만들어 주어서도 안 되는 스스로 찾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로 항상 배우는 자세로 살아가자. 주위를 살펴보면 배울 것도 너무 많다. 이제는 지식이 곧바로 새로운 정보 활용 능력이다. 빠른 세상의 변화에서 이방인이 되지 않으려면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모르는 건 뭐든 배우고 익히자. 지금은 생활필수품이 되어 누구나 꼭 있어야하는 스마트폰도 생활에 편리한 기능이 수백 가지나 되고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유용하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육체건강과 달리 정신건강을 위한 뇌는 쓸수록 좋아진다고 한다. 배움도 오프라인시대에서 비대면 온라인시대로 가고 있다. 이제 선생이 따로 없는 배우는 곳이 학교이고 가르쳐 주는 사람이 선생이다. 마라톤이 완주가 중요하듯이 인생도 전반기보다 후반기가 더욱 중요하다.

진정 불행한 사람은 노후에 남는 게 시간뿐이란 사람이다.

시간은 곧 생명이요, 값진 자산으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 여부가 달렸다. 항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일하고 즐기자.

시간을 관리할 줄 아는 사람이 인생을 관리할 줄 아는 사람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