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이야기
가위는 청동기시대 발명품이 오늘날까지 큰 변화 없이 남아있는 예이다. 놀랍게도 3천500년 전의 그 같은 가위의 원형이 고고학자들에 의해 영국에서 중국에 이르는 세계도처에서 많이 발굴되어 왔다. 고대 로마인들은 용수철 가위와 함께 청동과 철로 만든 선회축(旋回軸)이 있는 가위를 사용 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가위와 똑같은 모형인 한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털 깎는 큰 가위도 만들었다.
전설 속에서 가위는 죽음과 관련 되어 왔다. 그리스신화에서는 세 운명의 신 가운데 셋째인 아트로 포스(냉혹한 신)가 가위를 휘두르곤 했는데 그는 인간의 생명의 끈을 가위로 마구 잘랐다. 수많은 민화에서는 누군가 무시무시한 종말의 전조로서 가위가 피를 흘리거나 소리를 지르곤 한다.
가정용 가위가 대규모로 생산된 것은 1761년로부터였다. 로버트 힌치리프라는 한 영국인이 가윗날을 더욱 강하게 하기 위해 주철로 가위를 만들기 시작했다. 20세기로 접어들어 스테인리스 스틸 가위가 생산되면서 날을 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가위가 있다. 수술용, 매니큐어용, 자수용, 단추구명용, 전지용 따위이다. (리더스다이제스트 잡학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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