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 저장 습성이 있는 텃새 '어치'
먹이 저장 습성이 있는 텃새 '어치'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1.02.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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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처럼 먹이 저장 습성
도토리를 즐겨 먹는 예쁜 새
욱수산 속에서 여유롭게 두리번 거리며 있는 예쁜 어치 새. 정지순 기자
욱수산의 어치. 정지순 기자

대구 수성구 욱수산에서 여유 있는 모습으로 두리번거리며 앉아있는 어치. 머리부분은 갈색과 몸부분은 회색에서 부분 부분 어려가지 색으로 구성되어 있고, 한 부분은 흰 바탕에 검정색과 검정색에 청색의 가로무늬가 있는 예쁜 새다.

텃새인 어치는 평지의 구릉에서 산지에 이르는 숲에 즐겨 산다. 주로 침엽수 가지에 나뭇가지로 둥우리를 틀고 4 ~ 6월에 한배에 4 – 8개를 낳아 16 ~ 17일간 포란 한 뒤 부화 되면 19 ~ 20일간의 육추기간을 지나 둥우리를 떠난다. 부화 된 새끼들은 송충이ㆍ거미류ㆍ청개구리와 여치 등을 먹이로 키운다.

동물의 세계에서 음식을 저장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는 종은 다람쥐인데, 조류 중에서 이와 같이 저장 습성을 가진 일부 종이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새가 바로 어치이다. 어미 새는 도토리를 즐겨 먹으며 그 밖의 나무 열매도 곧잘 먹는다. 우리나라 전역에 번식하는 텃새로 산림조류의 대표적인 종인 보호조이다. ‘산에 사는 까치라고 해서 산까치 라고 불리기도 한다.’ 다람쥐와 같이 어치도 저장한 곳을 찾지 못하는 도토리는 싹이 터서 나무로 자란다.

갈색의 몸, 부분 부분에 여러가지 색을 지니고 있는 어치 새. 정지순 기자
갈색과 회색의 몸, 부분 부분에 여러가지 색을 지니고 있는 어치.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