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아름다운 학교, 탑리여중
작지만 아름다운 학교, 탑리여중
  • 김재도 기자
  • 승인 2021.02.09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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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구락부 부서로 시작, 전인교육 산실
전교생 25명으로 챔버 오케스트라 구성
한때는 학생수 600명의 대형 농촌 학교

 

졸업생8명이 축하꽃다발을안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학교재공
탑리여중 졸업생 8명이 축하 꽃다발을 안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탑리여중 제공

지난 4일, 경북 의성군 금성면 국보 제77호 탑리오층석탑 옆에 위치한 탑리여자중학교에서 제53회 졸업식이 있었다. 졸업생 8명의 단출한 졸업식이었다. 전교생이 25명인 이 학교는 1963년 5월 대한성경구락부 탑리중등부로 창립한 후, 1966년 3월 탑리여자중학교(초대교장 이상륜)로 6학급 인가를 받은 사학이다.

1970~1980년대에는 9개 학급의 학생수가 600여 명이나 되는 전성기를 누렸으나, 그후 농촌인구 감소로 인한 급격한 학생수 감소로 폐교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 학교 졸업생 수는 무려 4천549 명이나 된다. 

전교생25명이 챔버 오게스트라를 연주하고있다                            사진 학교재공
전교생 25명 전원이 챔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탑리여중.
백합 중창단이 합창을하고있다                                사진 학교재공
탑리여중 백합 중창단이 합창을 하고 있다.

2010년 9월 이택준 교장이 취임하면서 학생들이 스스로 꿈과 끼를 찾고 자신의 적성과 미래에 대해 탐색하고 설계하는 경험을 쌓도록 교직원들이 온 정성을 쏟고 있다. 

학생들은 지속적인 자기성찰과 전인교육의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1인 1악기 레슨을 통해 챔버 오케스트라 및 백합중창단이 활동하고 있으며, 소프트볼대회 준우승, DIY 목공대회 대상 등 다수의 상을 타기도 했다. 시골에서 자기주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역량을 함양하는 작은 명문 '탑리여자중학교'의 발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