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있는 여수 오동도
봄이 오고 있는 여수 오동도
  • 장희자 기자
  • 승인 2021.02.1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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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는 기암절벽으로 절경을 이루고
3,000여 그루 동백림이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절정
한려해상국립공원 ‘오동도’는 붉은 동백이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리는 바다위의 꽃섬으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장희자 기자

그대 위하여
목 놓아 울던 청춘이 이 꽃 되어
천년 푸른 하늘 아래
소리 없이 피었나니
그날
한 장 종이로 꾸겨진 나의 젊은 죽음은
젊음으로 말미암은 마땅히
받을 벌이었기에
원통함이 설령 하늘만 하기로
그대 위하여선
다시도 다시도 아까울 리 없는
아아 나의 청춘의 이 피꽃!         ( 동백꽃, 유치환)

오동도(梧桐島)는 전남 여수시 오동도로 222에 위치해 있는 섬이다. 여수엑스포역에서 남동쪽으로 2.3㎞ 지점에 있는 면적 0.13km2 해안선길이 14㎞정도의 섬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동백꽃과 대나무가 우거져 있는 여수의 휴식처이다.

일제강점기인 1935년 축조한 길이 768m의 방파제로 육지와 이어져 있다. 멀리서 보면  오동잎처럼 보이고, 오동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다 하여 오동도라 했다. 하나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신이대나무(시누대라고도 함)가 섬 전체에 자생하여 죽도라고도 부른다.

동백꽃전망대에서 바라본 동백꽃 모습으로 한파속에서도 꿋꿋한 모습으로 견디고 있다. 장희자 기자

섬 전체가 높이 100m 내외의 완만한 구릉지를 이룬다. 해안은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소라바위·병풍바위·지붕바위·코끼리바위·용굴 등으로 불리는 기암절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온난하고 비가 많은 지역으로 다양한 난대성 식물이 자생한다. 동백나무·신이대나무·후박나무·예덕나무·광나무·돈나무 등 총 193종의 수목이 자란다.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군락지를 이루어, 11월부터 피기 시작해 이듬해 4월까지 절정을 이루는데 이 시기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이 섬은 임진왜란 당시 수군 연병장으로 이용되었으며, 당시 이순신 장군이 신이대나무로 화살을 만들어 10만 여 명의 왜군을 물리쳤다고 한다. 여수시박물관을 비롯하여 동백림·죽림 등의 식물경관과 기암절벽의 해안경치 및 해돋이 광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아 1968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지정되었고, 1969년 국유지에서 시유지로 변경되었다. 섬 남단에 오동도 등대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 여수 오동도와 여수박람회장이 선정됐다.  2015년부터 연속 4회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됐다. ‘한국관광100선’은 한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꼭 가볼만한 대표 관광지 100개소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해 홍보하는 사업이다.

제주 외돌개와 비슷한 풍경을 연출하는 해안선과 후박나무가 자연의 오묘한 풍경을 연출한다. 장희자 기자

여수세계박람회장은 2012여수세계박람회로 전 세계에 여수를 널리 알린 곳으로, 다양한 해양레포츠와 빅오쇼 등 화려한 볼거리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오동도 주차장에서 오동도를 한바퀴 돌고 원점 회귀까지 4.16㎞거리로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된다.

주차장을 출발하여 10분정도 걸어가면 방파제가 끝나는지점에서 가파른 나무테크계단이 이어진다. 해안선을 따라 동백나무숲길을 450m정도 걸어가면 용굴이 나온다. 이 굴에는 용이 살았는데, 비가 오면 지하통로를 이용하여 연등천에 와서 빗물을 먹고 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 마을 사람들이 연등천 용굴을 막아 버린 후부터 오동도 바다에는 새벽 2시경이 되면 자산공원 등대 밑에 바다로 흘러 내리는 샘터로 용이 이동하였다고 한다.  파도가 일고 바닷물이 갈라지는 소리가 밤하늘에 메아리쳤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용굴에서 5분정도 걸어가면 바람골이 나타난다.

해돋이전망대에서 바라본 호구산과 설흘산 모습과 지나가는 배들이 한가로움을 더 한다. 장희자 기자

바람골은 해안선에 바위절벽이 U자 형태를 이룬곳으로 사시사철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와 바람골로 불리워지고 있으며 사진촬영 명소이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무성한 동백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 숲길을 따라 10분정도 걸어가면 등대가 있다.

오동도 등대는 엘리베이터로 연결된 8층 전망대에서 여수, 남해, 하동 등 남해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등대에서 대나무숲으로 이루어진 터널을 지나 5분정도 걸어가면 해돋이전망대가 있다. 오동도에서 해돋이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고,  남쪽바다에서는  보기 힘든 수평선도 볼 수 있는 곳이다.

해돋이 전망대 인근에는동백꽃전망대도 있다. 이곳에서는 동백림의 꽃대궐과 해안 바위와 절벽의 풍광을 동시에 감상할수 있다. 남근목을 구경하고 제주 외돌개를 닮은 해안선을 구경하면서 10분정도 걸으면 갯바위전망대가 나타난다.

여수항에 소노캄호텔과 여수박람회장이 어우러진다. 장희자 기자

 수평선 너머로 호구산과 설흘산이 보이고 방파제와 바다와 암벽이 어우러진 절경도 구경할수 있다. 부부나무에 취하여 15분정도 걷다보면 광장이 나타나고 동백열차타는곳, 음악분수, 이순신장군 판옥선을 따라걸으면서 주차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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