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끝난다면-그곳에 가고 싶다-3 크루즈 여행
코로나가 끝난다면-그곳에 가고 싶다-3 크루즈 여행
  • 김응환 기자
  • 승인 2021.02.15 0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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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봤을 것이다.

퇴직 후 해외여행을 많이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해왔다. 일본, 동남아, 중국 등 가까운 해외여행은 1년에 한두 번씩 다녀왔다. 몇 년 전 호주 여행 시 시드니 항 오페라하우스 옆에 보기에도 멋진 큰 배가 한 척 정박하고 있었다.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크루즈선이라고 했다. 보통 여행 비용이 1회 우리돈으로 1천500만 원 정도 든다고 했다. 1억 정도의 비용으로 전 세계를 1년간 여행하는 상품도 있다고 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크루즈 여행을 한번 가야지 하고 마음 먹고 있었다. 동호회 활동을 같이했던 지인이 어느 날 크루즈 여행에 대하여 관심이 있느냐고 물어왔다. 언젠가 한 번 가려 한다고 했더니 여행 전반에 대하여 알려준다며 설명회에 나오란다.

범어동 대구은행 본점 옆 커피숍에 아내와 같이 가봤다. 나와 같이 크루즈 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20여 명이 모여 있었다. 대부분 퇴직한 사람이나 여행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었다. 크루즈 여행에 경험이 많은 담당자가 PPT와 동영상으로 설명하는데 솔깃했다. 회원에 가입하면 경비가 일반 여행사를 통하여 가는 것보다 반값에 갈 수 있다고 했으며, 그 회사의 신용도는 전 세계 1위 업체라고 자랑했다. 세계 유명한 곳에 한 번씩 가보리라는 희망을 안고 회원에 가입했다. 월 회비는 미화로 100달러이며 2년 가까이 적립했다. 첫 크루즈 여행을 한번 가보려고 마음먹던 차 코로나가 발목을 잡았다. 더욱이 일본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여행 분위기는 더없이 싸늘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되면 다시 계획했던 여행을 가고 싶다. 북유럽, 지중해, 카리브해, 동남아 등 차례대로 계획을 세워 크루즈 여행의 묘미를 즐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