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대’ 작품 한눈에
‘솟대’ 작품 한눈에
  • 권오섭 기자
  • 승인 2021.02.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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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솟대작가협회 ‘행복솟대 더 높이날다展’
1일부터 28일까지 경산역 맞이방 갤러리...예술작품 100여 점 전시

모든 액운(厄運)이나 살(煞), 잡귀(雜鬼)를 막아주고 마을의 안녕과 수호, 풍요를 기원하는 성역의 상징물인 ‘솟대’ 전시가 경산역(경북 경산시 중앙로 1) 맞이방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행복솟대 더 높이날다’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대구경북솟대작가협회 소속 10여 명의 회원이 참가해 전통 솟대를 현대적 예술혼으로 승화시킨 100여 점의 작품을 지난 1일부터 28일까지 선보인다.

솟대는 긴 장대 끝에 오리 모양을 깎아 마을 입구에 높이 세워 풍년농사를 기원하고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간의 역할도 해 화재, 가뭄, 질병 등 재앙을 막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모셨다고 전해진다. 마을공동체 신앙의 하나로 음력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올릴 때 마을 입구에 세운다. 마을로 들어오는 모든 액이나 살(煞), 그리고 잡귀를 막아주고 마을의 안녕과 수호, 그리고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로 세워졌다. ‘소도’라는 성역의 상징물이며, 주로 돌을 쌓은 뒤에 나무기둥을 박은 후 꼭대기에 오리와 같은 새를 올려놓는다.

대구경북솟대작가협회 이석해 회장은 “조상의 얼과 민족의 혼이 담긴 솟대를 현대적 예술혼으로 승화시킨 우리 회원들의 멋진 작품을 많은 시·도민들이 찾아 즐기시고 꿈과 희망하는 바가 꼭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대구경북솟대작가협회는 지난 2017년 3월 창립하여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솟대’를 특별전시회와 초대회원전, 정기회원전를 개최하고, 지역의 각종 문화행사에 참여하여 전통솟대를 알리고 보급하기 위하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작가들의 모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