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슬렁 대추정원'에서 어슬렁거리다
'어슬렁 대추정원'에서 어슬렁거리다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1.01.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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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 대추정원' 대추화장실 조형물. 박미정 기자
'어슬렁 대추정원' 대추화장실 조형물. 박미정 기자

경북 군위군 의흥면 수서리에는 그 이름도 재미있는 '어슬렁 대추정원'이 있다. 대추정원은 군위 지역 특산물인 명품 대추를 홍보하고, 관광객이 이용함에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조성되었다.   

'어슬렁 대추정원' 전경. 박미정 기자
'어슬렁 대추정원' 전경. 박미정 기자

'어슬렁 대추정원' 명칭의 의미는 '큰 몸이 이리저리 흔들며 유유자적하게 걸어다니다', '양반걸음으로 다리를 크게 떼어 느릿느릿 걸어다니다',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양'을 나타내는 것이다. '어슬렁 대추정원'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추를 형상화한 곳이다. 2017년에 완공했으며, 조성비가 19억원이 들었다. 그 중 대추조형물 화장실 공사에 들어간 비용이 약 7억원이라니, 그곳에서 어슬렁거리지 않을 수 없겠다. '어슬렁 대추정원' 명칭은 개그맨 전유성 씨가 작명했다. 전 씨는  공원명칭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으로 상장과 감사패를 받았다. 

군위군은 대추 생산량이 연간 1,600톤으로 경산, 보은 다음으로 전국에서 세번 째로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연 매출액 약 110억에 달한다. 특히 의흥에서 생산되는 왕대추는 전국에서도 알아주는 품종으로 각광받고 있다. 

어슬렁 대추정원, 높이 11m의 대추탑 조형물. 박미정 기자
어슬렁 대추정원, 높이 11m의 대추탑 조형물. 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