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한의학으로 면역력 증강
[건강 칼럼] 한의학으로 면역력 증강
  • 시니어每日
  • 승인 2021.01.2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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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코로나19)이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된 지 1년여가 지나고 있는 지금,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누적 확진자가 1억 명을 넘어서고 있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은 코로나19 상황을 더 어렵게 하고 있어 세계 곳곳에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다.

학생들은 학교가 폐쇄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며, 직장인들은 비대면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지역사회감염을 막기 위해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생활방역을 엄격히 하는 관계로 정신적 스트레스에 오랜 시간 시달리고 있으며 육체적으로도 기혈이 모두 약화되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늘어나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정기(正氣: 면역력)가 강하면 염병도 피해 간다는 말이 있는데, 괴질이나 전염병이 창궐하더라도 무차별적으로 모든 사람이 걸리는 것은 아니고, 정기(正氣)가 충실하면 사기(邪氣)를 방지할 수 있거나 싸워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똑같이 행동하더라도 정기가 약한 사람과 달리, 강한 사람은 질병을 피해갈 수 있는 것이다. 정기(면역력이나 항병력(抗病力))를 강하게 하려면 평소에 양생법(養生法)에 따라 절도 있는 생활과 규칙적인 수련을 해야 하는데 한의학에서는 면역 기능과 관계있는 장기인 폐, 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하도록 하였다. 선천(先天)의 근본인 신장(腎臟)은 우리 몸의 오장 가운데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선천적인 정기를 간직한 장기로 이 기운이 왕성하면 생장, 발육이 좋아 신체가 건장하고 질병에 걸리지 않고, 신장의 기운이 쇠퇴하면 기력 또한 떨어지고 인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전염병의 발병 및 뇌졸중(腦卒中), 치매(癡呆), 소갈(消渴: 당뇨병), 골다공증 등의 퇴행성(退行性) 질환이 증가한다. 흔히 몸이 불편하고 힘이 없으며 피로에 지쳐 있는데도 불구하고 각종 검사에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신장은 사계절 가운데 겨울철과 연계가 되는데 차고 건조한 날씨에 과로를 하면 신장의 기운이 쉽게 상(傷)하므로 겨울에 신장의 원기(元氣)를 잘 관리하면 면역약화에 의한 질병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봄에 많이 나타나는 만성피로에 해당하는 춘곤증(春困症)도 피해갈수 있다. 후천(後天)의 근본인 비(脾), 위(胃)가 허약해져 음식으로 영양을 공급해 주지 못해도 면역기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들 장기의 정기를 보충하는 약과 음식을 보완하여 먹게 되면 면역기능이 강화되어 병사(病邪)를 이기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면역력증강에 도움을 주는 음식>

양곰탕

양(䑋)이란 양고기가 아니고 소의 위장(胃臟)을 이르는데 소의 위(胃)는 4개로 먹은 것을 차례로 옮겨가며 되새김질을 하는데 그 중에서 첫번째, 두번째 위장이 바로 양(䑋)이다. 양은 살코기에 비해 부드러우며 고소한 맛이 나고 비타민B2와 철분, 단백질이 풍부하며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고 섬유질이 많아 비, 위장이 제 기능을 잃어 소화가 되지 않고, 체(滯)해서 식적(食積)이 맺혀 속이 더부룩한 것을 좋게 함으로 소화력이 약해진 사람들의 체력보강에 아주 좋은 음식이다.

면역력의 제왕(帝王) 블랙푸드

만백성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군림했던 제왕(帝王)들은 어떤 음식으로 건강관리를 했을까? 그것은 바로 검은콩, 검은깨, 오골계, 흑염소, 흑우(黑牛) 등등 검은색 음식이었다. 한의학에서의 신장은 콩팥뿐만 아니라 부신, 고환을 포함한 비뇨생식기 전부와 성호르몬을 비롯한 내분비 호르몬을 모두 포함한 개념으로 호르몬이 우리 몸의 여러 곳에 작용하는 필수적인 물질이듯이 한의학에서의 신장은 원기의 근본이며 음기(陰氣)와 양기(陽氣)의 본산이다. 방광, 허리, 뼈, 뇌, 귀, 머리카락 및 생식기 등은 신장의 정기를 받아 정상적인 기능을 영위하는 신장 계통에 해당하기 때문에 검은색 음식이나 약은 최고의 보약이 되어 뼈와 허리를 튼튼하게 하고 기억력을 좋게 하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귀를 밝게 하며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정력을 강화시키며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검은색 음식을 몇 가지 살펴보면 약전골목 계산성당 뒤편에 많은 뽕나무 열매인 오디는 상심자(桑椹子)라고 하는 한약재인데, 검은색이기에 신장의 보약으로 머리카락을 검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눈과 귀를 밝게 하고 정력재가 된다. 안동과 영주에서 많이 재배되는 지황이라는 한약재는 쪄서 검게 된 것으로 생지황이나 햇볕에 말린 건지황에 비해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는 효과가 강하며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신장의 정기를 보강하는 보약 차방에는 대부분 들어간다. 원기가 허약하거나 성기능이 약하거나 장수하고 싶을 경우 검은색 음식을 많이 먹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재욱

(대구 약전골목홍익한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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