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둘공테니스회’
코로나19 속에서 건강을 지키는 ‘둘공테니스회’
  • 유병칠 기자
  • 승인 2021.01.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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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고 행복한 삶 추구
취미생활로 인간관계 도모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게임을 즐기고 있다.  유병칠 기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게임을 즐기고 있다. 유병칠 기자

대구 수성구 소재 어느 실외테니스장. 대부분 현업에서 은퇴한 60대 중·후반 어르신들이 테니스를 하고 있었다. ‘둘공테니스회’ 회원들이다.  코로나가 한창이던 지난 해 10월 회원 15명으로 결성된 동호회다. 평균 구력은 보통 30~40년. 젊은 때부터 시작한 터라 아직도 뛰어난 운동신경과 파워를 과시하고 있었다. 

실외에서 하는 테니스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체력관리 및 친목도모를 하기 때문에 시니어들에게 적합한 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집 근처에 테니스장이 있으면 라켓 하나만 들고나가면 되니 경제적인 부담도 없다. 테니스는 두 명(단식 게임) 혹은 네 명(복식, 혼합복식)이 게임을 하므로 인간관계를 친밀하게 유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회원들은 출석을 강요 받지 않고 거의 매일 테니스를 즐긴다고 했다. 평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하여 해질 때까지 4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회원들 중에는 부부가 함께하는 회원도 있어 동료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손동석(68) 회장은 "테니스는 비접촉 운동인데다가 다이어트 효과도 높다. 테니스의 진정한 매력은 게임을 통해서 다양한 샷을 구사하는 것이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운동으로는 테니스가 최고다"라고 극찬 했다.

곽지안(64) 회원도 "노후를 위해 준비한 일 중에서 테니스를 배워 둔 게 가장 잘한 일이다"라고 말하며 "이리저리 날아오는 공을 따라 뛰다보면 땀과 함께 노폐물도 빠져 나간다.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집중력, 순발력을 높이는 데도 그만"이라고 테니스의 장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