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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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행명 기자
  • 승인 2021.01.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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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의 두꺼비 이야기
고구려 고분 두꺼비
고구려 고분 두꺼비

두꺼비는 무속 민속에서 족제비 구렁이 등과 함께 집지킴이 또는 재복 신으로 상징된다. 중국 신화에는 영웅 예의 아내 항아가 약을 훔쳐 먹고 달로 도망가 미운 두꺼비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두꺼비는 여인의 화신이자 그 영혼이며 달과의 관계에서 기후 조수의 조절자임을 암시한다. 중국신화가 우리나라에 전해지면서 고구려 고분벽화 신라시대의 와당 조선시대의 불화 등에서 두꺼비가 들어 있는 월상의 원이 발견된다.

예지(豫知)로 삼국사기에서 나타나는 두꺼비 동태는 신라 애장왕 10년 6월 벽사의 두꺼비가 뱀을 잡아먹었다. 그 해에 왕의 숙부 언승과 아우 이찬 제웅이 왕을 시해하였다. 백제 의자왕 20년 4월에 두꺼비 수 만 마리가 나무위에 모였다 그 해 백제가 멸망하였다.

서양의 게르만 민족의 전설에서 두꺼비는 마녀와 마귀의 상징 동물이다. 이들이 두꺼비 모습을 하고 다니기 때문에 두꺼비의 눈이 마귀처럼 빨갛다고 한다. 이런 의미에서 난쟁이나 요정도 두꺼비 모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

두꺼비는 독이나 벌레를 빨아들이는 주력(呪力)이 있다고 믿어 각종 질환의 처방에 사용되었다. 알프스 지방에서는 자궁 질환이나 하복부 장애의 치유를 위해 쇠나 은으로 만든 두꺼비를 신전에 걸어놓았다. 영국에서는 두꺼비 머리에서 발견되는 돌을 지니고 다니면 방독작용을 한다고 믿었으며 화재를 막는다고도 하였다.

북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두꺼비가 물의 정령이었다. 인디언들은 '물의 주인' 이라고 불렀다. 인도의 북서지역에서는 비의 신이었다. 이 밖에 보배를 지키거나 값진 보배를 마음씨 착한 사람에게 가져다주는 동물로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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