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기름 만들기 따라만 해 보세요
엿기름 만들기 따라만 해 보세요
  • 안영선 기자
  • 승인 2021.01.2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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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는 겨울에도 할 일이 많다. 메주도 쑤어야 하고 엿기름도 만들어야 한다. 엿기름을 사서 쓰는 것 보다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보다 쉬워 누구나 만들 수 있다.

 

1 먼저 지난 6월에 거둔 보리를 깨끗하게 씻는다. 보리가 없으면 밀로 엿기름을 내도 상관없다.

지난 여름 생산한 보리

 

깨끗하게 씻은 우리밀

2. 밀이나 보리를 깨끗하게 씻어서 하루정도 물에 불린 뒤에 소쿠리에 담아 물을 뺀다. 밀이나 보리는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3. 물이 빠진 뒤에 시루같은 옹기 그릇에 베 보자기를 깔고 2-3일 정도 지나면 뿌리가 나기 시작한다. 그냥 둬도 되지만 이때 한번쯤 뒤집어서 뿌리가 서로 엉키지 않게 한 두번 정도 흔들어 주면 좋다

4. 거실에 두면 4일 정도면 싹이 나는데 싹이 뾰족하게 나오면 잘 된 것이다.

뿌리와 싹이 난 밀

5. 싹이 100% 나지 않아도 된다

6. 이제 엉키지 않게 해서 말리면 엿기름이 된다.

잘 말린 엿기름

엿기름을 가정에서 직접 만들면 금전적으로도 절약이 되지만 위생적이고 가정에서 필요 할 때마다 조금씩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식은밥이 남으면 식혜를 조금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또 고추장 조청을 만들 때도 집에서 만든 엿기름을 사용하면 깨끗해서 좋다. 엿기름 내기 겁내지 말고 바로 도전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