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는 겨울에도 할 일이 많다. 메주도 쑤어야 하고 엿기름도 만들어야 한다. 엿기름을 사서 쓰는 것 보다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보다 쉬워 누구나 만들 수 있다.
1 먼저 지난 6월에 거둔 보리를 깨끗하게 씻는다. 보리가 없으면 밀로 엿기름을 내도 상관없다.
2. 밀이나 보리를 깨끗하게 씻어서 하루정도 물에 불린 뒤에 소쿠리에 담아 물을 뺀다. 밀이나 보리는 전통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3. 물이 빠진 뒤에 시루같은 옹기 그릇에 베 보자기를 깔고 2-3일 정도 지나면 뿌리가 나기 시작한다. 그냥 둬도 되지만 이때 한번쯤 뒤집어서 뿌리가 서로 엉키지 않게 한 두번 정도 흔들어 주면 좋다
4. 거실에 두면 4일 정도면 싹이 나는데 싹이 뾰족하게 나오면 잘 된 것이다.
5. 싹이 100% 나지 않아도 된다
6. 이제 엉키지 않게 해서 말리면 엿기름이 된다.
엿기름을 가정에서 직접 만들면 금전적으로도 절약이 되지만 위생적이고 가정에서 필요 할 때마다 조금씩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식은밥이 남으면 식혜를 조금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또 고추장 조청을 만들 때도 집에서 만든 엿기름을 사용하면 깨끗해서 좋다. 엿기름 내기 겁내지 말고 바로 도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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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기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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