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야기] 중국동북(东北)지역 요리의 특색
[중국이야기] 중국동북(东北)지역 요리의 특색
  • 김한영 기자
  • 승인 2021.01.21 10:0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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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쪽의 북부지역은 러시아와도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최근까지 국내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높은 관심과 우려의 대상이 되었던 동북공정이 바로 이 지역이다.

인구가 일 억명을 넘어선다. 대다수가 한족이 차지하고  그 외 몽골족, 만주족, 우리 동포 조선족도 중국지역 이곳으로 처음 이주했다. 1세대들의 삶의 터전이었다. 지금은 생활환경의 변화와 중국의 자본경제 도입을 계기로, 중국경제가 활발해져 모두들 고향을 떠나 도시로 많이 갔다.

중국 조선족들은 한국어와 중국어를 병행해서 사용한다. 여기에 만주족은 자신들이 사용하던 만주어를 버리고 중국어를 사용한다. 동북요리는 한 겨울이 되면 영화 30도c 까지 내려가는 한파의 영향을 받아 음식을 만들때 푹 끓이고(炖), 굽고(烤), 된장, 간장에 절인 장(酱)류의 음식이 발달했다. 색향미(色香味:색상, 향기, 맛)의 조화를 중시해 다른 지역과 달리 동북요리는 색상과 모양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다.

헤이롱장성(黑龙江城),지린성(吉林城),랴오닝성(辽宁城)으로 이루어진 동북3성의 요리계열은 세부적 구분으로 크게 랴오차이(辽菜)와 헤이롱장성의 롱장차이(龙江菜)으로 나눈다. 중국 역사에서 늘 변방이었고, 추운 기후 때문에 농사보다는 수렵, 채집 등이 더 용이해 즉석으로 먹는 중국식 요리에 비해 오래 조리고 끓이는 음식이 크게 발달했다. 

또한 이민족으로 불리던 조선족계와 러시아계 및 몽골계 등이 조금씩 영향을 준 특징이 있다고 봐야 한다. 동북지역의 중심지 지린(吉林), 단둥(丹东), 심양(沈阳)은 비교적 북한과 가까운 탓에 한국요리와 비교해도 크게 다른 감이 들지 않는다. 이에 반해 북쪽 끝인 헤이롱장(하일빈) 지역은 러시아와의 교류가 짖아서 러시아 요리가 중국 동북지역 요리에 섞여있다.

동북지역에서 지금과 같은 겨울철에 가장 특수를 누리는 곳은 하얼빈빙등제(哈尔滨冰灯节)와 바로 차간호(查干湖)이다. 차간호수는 중국 동북부지역 숭위안(松原)시에서 60km 정도 떨어진곳에 위치한, 담수호로 넓이는 420평방 킬로미터로 서울의 2/3이다.

차간호는 1년 중에 5개월동안 얼음 대륙으로 덮여 있으며 이곳의 어부들은 40cm 두께의 얼음을 깨고 독특한 방식으로 고기를 잡는다. 차간호에서 잡히는 고기는 무려 46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잉어, 붕어, 화연어가 대표적이며 크기는 대부분 어른 팔뚝 정도를 넘는다. 호수 한 가운데에서 어(鱼)시장이 열리는 풍경을 자주 볼 수 있다. 음력 설에 물고기를 먹으면 복(福)이 온다는 속설이 있어 이곳은 설을 앞둔 시기에는 고기를 사려는 사람들로 붐적인다.

중국 바이두(百度) 사진캡처
중국 바이두(百度) 사진캡처

 

하얼빈홍창(哈尔滨红肠)요리는 러시아 '리투아니아'에서 생산된 돼지고기에 전분, 마늘 등을 가공해 만든 소시지이다. 맛이 순하고 중국의 유명 특산물 중 하나로 전국 각지에서 판매되는 하얼빈의 특산품이다.

조선족은 주로 연변 자치구에 모여 사는 소수 민족 중에 하나로 구(旧) 한말을 시작으로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에서 중국 각지로 이주해서 정착한 한민족이나 그들의 후손들을 가르킨다. 넓게는 한국계 중국인 모두를 통칭한 말이기도 하다.

그들의 요리는 우리의 된장찌게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따장탕(大酱汤)은 주로 배추와 해조류로 맛을내고 걸죽하면서 맛이 진하다. 개고기도 평소에 즐겨 만들어 먹는다. 팔전채(八珍菜)는 숙주나물, 콩나물, 두부, 마른두부, 당면, 도라지, 고사리, 버섯 등 8가지 재료로 조림, 무침, 뽁음으로 만든 반찬이다.

바이두사진캡처
바이두사진캡처

꿔바로우(锅包肉)는 헤이롱장 요리의 대표요리이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찹쌀 탕수육으로 유명하지만 실제는 찹쌀이 아니라 감자전분이 들어간다. 따라피(大拉皮), 우리에게는 양장피로 알려진 이 요리는 생채소와 장으로 볶은고기에 겨자소스를 곁들여 먹는 냉채요리다.

이 밖에 동북지역의 뚠(炖)요리는 다양하기로 소문나 있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돼지고기와 당면으로 맛을 낸 주로우뚠펜토우(猪肉炖粉条), 버섯과 닭으로 만든 시아지뚠모구(小鸡炖蘑菇), 갈비와 껍질콩으로 만든 파이구도우지에(排骨炖豆角),메기와 가지로 만든 니엔위뚠지에즈(鲶鱼炖茄子) 등이 자작한 국물이 있는 조림류로 맛이 있고 영향분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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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원 2021-01-26 13:06:06
좋은글 감사합니다.
자주 올려주세요

양종달 2021-01-23 13:27:10
김기자님
새해 더욱더 좋은 내용 많이 올려 주시기길
바라며 건강 하세요
한국인의 폭탄주 ㅡ애주가 입장에서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감사하구요 건강하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