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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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행명 기자
  • 승인 2021.01.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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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플이 사회의 축도인가?

여론조사는 얼마나 정확할까? 전형적인 조사의 경우, 국민 각계각층을 고루 대표하는, 컴퓨터가 추출한 샘플 1천500명을 면접한다. 조사자들은 전국을 150~300개의 구역으로 나눈다. 무작위로 선택된 그러나 미리 결정된 루트를 따라 면접 혹은 가가호호를 방문, 면접을 시도 한다.

정치적 선택, 제품이나 제도에 대한 견해, 사회 경제에 대한 태도 등에 대한 대답과 아울러, 피면접자의 나이, 수입 가족 수, 종교, 교육정도에 관한 정보도 입수한다. 그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센서스 통계와 비교해서 샘플이 전체 사회의 축도인가―그렇기를 원할 경우―를 확인한다.

일류 여론 조사기관은 여론 조사 시 전화인터뷰를 피한다. 인터뷰(면접) 건수에 비례하여 정확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기는 하나 처음 500 명을 면접해서 얻은 결과나 수천 내지 수백만을 얻은 면접에서 얻은 결론이나 거의 차이가 없다. 갤럽 여론 조사는 놀라운 기록을 지내고 있다. 1936년 대통령 선거 이후, 전국투표 결과 최종예상은 실제 투표 결과와 2.3%의 오차 밖에 없었다. 1970대에는 1%가까지 떨어졌다.

인간관계 픽사베이
인간관계 픽사베이

비평가들은 대중이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투표대상을 바꾸고, 지도자들은 여론을 조성할 생각을 하기 보다는 여론에 맹종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여론조사 결과 때문에 유권자가 투표의 방향을 바꾼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지나친 의존을 삼가라고 경고 한다. 민주적인 과정에 대한 신념을 강조하면서 조지 갤럽은 이렇게 단언한다.

“여론조사는 고도로 정확을 기하지만 완벽 하지는 않다. 우리가 완벽 하다면 구태여 선거를 치를 필요가 없을 것이다” 〈리더스다이제스트 잡학사전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