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새해엔 이랬으면-40대 이진아 씨
[신년기획] 새해엔 이랬으면-40대 이진아 씨
  • 시니어每日
  • 승인 2021.01.18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전 인류에게 고통을 안겨 준 코로나는 언젠가 끝날 것이다.

그리고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삶은 계속될 것이다.

우연히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조전호 대기과학자의 강의를 접하였다.

더이상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위기’이고 지구 온난화가 아닌 ‘지구 가열’로 1만년만에 섭씨 4도가 오른 지구온도는 인간으로 인해 고작 100년만에 1도가 올랐다고 한다.

우리는 기후위기를 인식한 첫 번째 세대이자 위험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세대로 다음 세대는 위기를 막을 수 없다고 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듯 ‘당연하게’ 자원을 소비하고 행동한다면 다음 세대는 폭염, 가뭄, 태풍, 산불, 허리케인 등의 자연재난과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야만 한다. 무섭기까지 하다.

마스크 없이는 아무런 만남도 활동도 할 수 없는 요즈음, 자연 속에서 무상으로 누렸던 일상이 그립다. 마스크를 쓰고도 불안하게 등교하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면서 지금 당장 우리가 할 일을 생각해보게 된다.

텀블러를 습관화 하는 것,

분리 수거를 제대로 하는 것,

종이와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것,

물건을 소비할 때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과 함께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육식을 줄이는 등 해야 할 일을 실천하는 게 필요하다.

사람들은 기후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제대로 몰라서 행동하지 않는다고 한다.

과학자들이 말하는 마지막 10년이 지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지금, 한 사람이라도 더 인식하고 요구하고 행동해야 한다.

산업화 이래로 우리 부모님 세대는 ‘가성비’에 초점을 맞추어 살아왔다. 친환경, 유기농, ECO, 제로 웨이스트가 붙은 것은 조금 더 비싸고 모양새나 담음새가 비교되기도 한다.

하지만 신종 감염병으로 위협받지 않기 위하여, 우리 아이에게 물려줄 지구를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 다음 세대의 영속을 위하여 절박하게 변화와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2021년에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한걸음의 변화가 시작되기를 바래본다.

이진아(42·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