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동호인들 '타는 목마름으로' 19일 재개장 기다린다
파크골프 동호인들 '타는 목마름으로' 19일 재개장 기다린다
  • 류영길
  • 승인 2021.01.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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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파크골프장이 어르신들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 어르신들이 파크골프장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  류영길 기자
텅빈 파크골프장은 어르신들을 기다리고, 쓸쓸한 어르신들은 파크골프장 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류영길 기자

코로나19가 여러 사람을 잡고 있다. 파크골프를 유일한 낙으로 삼아온 어르신들도 코로나19 방역으로 인한 공공 구장 휴장으로 답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금까지 21일째 잔디구장을 밟아보지 못하고 있는 동호인들은 휴장기간이 끝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예정된 휴장기간은 오는 17일까지며 18일 월요일 정기휴장을 거친 후 19일부터 재개장하게 된다.

12일 오후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거주하는 A(64) 동호인은 다사파크골프장 옆 금호강변을 걸으며 "아직 일주일 남았다. 미칠 것만 같다. 다음주 화요일 문 열자마자 구장으로 뛰어갈 거다"라고 힘든 심경을 토로했다.

다른 동호인들도 "휴장기간이 더 이상 연장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했다.​

파크골프장 휴장 조치는 일반골프와 스키 등 타 야외스포츠와 차별되는 처사일 뿐만 아니라 백화점이나 전철, 영화관, 공연장 등에 내려진 조치와 비교해도 형평이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