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반대방향으로 설치되어 실질적 도움 못 줘
한국공항공사 자료에 의하면 작년 한 해 대구공항 이용객 수는 406만2천833명으로 2017년 대비 14.7%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는 제자리걸음이다.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은 아양교(대구국제공항입구)역에서 내려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다.
이 경우 지하철을 내려 지상의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하여 힘든 과정을 거쳐야 한다. 지하 2층 역 대합실에서 1층까지 29계단, 1층 대합실에서 출구 밖까지 39계단을 무거운 짐을 들고 걸어 올라오는 곤욕을 치른다.
공항으로 버스나 택시를 타려면 2번이나 3번 출구를 이용해야한다. 2번 출구가 버스나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기가 편리하다. 이곳을 이용하려면 오직 걷는 방법 밖에 다른 수단이 없다.
앞에 배낭을 메고, 한 손으로 캐리어를 들고 계단을 오르던 A 씨(사진)는 “공항으로 가는 중인데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어 너무 불편하다”고 했다.
지하철 관계자는 “2번, 3번 출구 모두 엘리베이터 설치는 공간 부족으로 불가능하고, 에스컬레이터 설치는 건의해 보겠다”고 했다.
이 역의 엘리베이터는 4번 출구에 설치되어 있으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2번 출구와는 길 건너 대각선 방향에 위치해있어 공항이용객에게는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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