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파크골프협회장에 김광기 씨 당선
대구시파크골프협회장에 김광기 씨 당선
  • 류영길 기자
  • 승인 2020.12.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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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파크골프와 함께해 온 마니아
"전환기 파크골프, 도약으로 이끌 터"
김광기 제2대 대구시파크골프협회장 당선자
김광기 대구시파크골프협회장 당선자

진영국 회장에 이어 앞으로 4년간 대구시파크골프협회를 이끌어갈 새 회장에 김광기 전 부회장이 뽑혔다. 지난 29일 실시된 대구시파크골프협회장 선거에서 4파전의 접전 끝에 김광기(78) 후보가 총 60표 중 25표(41.7%)를 얻어 당선되었다.

“경선 과정에서 드러난 생각 차이를 잘 수용하여 서로 화합하는 것이 우선이겠죠” 그는 당선 소감 첫 마디에서 ‘리더들의 화합’을 강조했다.

대구시 약사회장을 역임한 약사 파크골퍼 김광기 당선인은 10년 전 파크골프에 입문, 누구 못잖게 파크골프에 흠뻑 젖어 살아온 파크골프 마니아 중의 한 사람이다. 클럽 회장과 카페지기 등으로 동호인들을 섬겨 왔으며 파크골프 지도자 자격까지 취득했다. 시 협회 수석부회장과 동구 협회 감사 등 임원을 맡아 대구 파크골프 발전에 앞장서 온 그는 이번이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시 협회 회장직에 도전하였다고 한다.

그는 회원 중심의 협회 운영, 투명한 회계 및 열린 행정, 관계기관과의 유대 강화, 국제교류의 체계적 관리, 국제 규모의 구장 신설 추진, 회원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예산집행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무엇보다도 금전 문제에 대해서는 특히 엄격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폭발적인 동호인 증가에 따른 구장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대구 파크골프가 도약하느냐 정체하느냐가 결정됩니다” 그는 대구 파크골프는 정착기를 지나 새로운 발전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아직 파크골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노인 의료비 절감에 최적 운동인 파크골프에 과감하게 투자해 줬으면 하는데 여러가지 규제가 있어서 힘드네요” 김 당선인은 북구 사수동 금호강변에 72홀 새 구장을 조성하는 게 자신의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과제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 파크골프 회원단체들은 그동안 꾸준한 입문자 교육과 각종대회 및 행사 개최, 구장 증설을 위한 노력 등 파크골프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으나 일부 구·군 협회가 불투명한 재정 관리와 구장 이용에 대한 갑질 행위 등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많은 파크골프 동호인들은 새 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시 협회가 산하 구·군 협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이루어 함께 정도를 걸어감으로써 더 이상 불미스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대구가 전국의 파크골프장에서 공통으로 안고 있는 현안들을 가장 모범적으로 해결하여, ‘파크골프의 메카’로서의 면모를 잘 지켜나갔으면 하는 마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