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엄한 팔공산 설경
장엄한 팔공산 설경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0.12.30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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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과 한파와 함께 눈이 내린 팔공산 정상
팔공산 정상봉 주변에는 지난 밤 내린눈으로 설경을 보게된다. 정지순 기자
팔공산 정상봉 주변에는 지난 밤 내린눈으로 설경을 보게된다. 정지순 기자
시내 도심의 전경과 팔공산 정상봉 주변의 눈내린 전경. 정지순 기자
시내 도심의 전경과 팔공산 정상봉 주변의 눈내린 전경. 정지순 기자

지난 29일 밤 대구 도심 주변에는 조금씩 비가 내려는데 30일 오전에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에서 본 팔공산 최고봉 (비로봉 1.193m) 주변에는 눈이 내려 쌓여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한파와 강풍으로 미세먼지가 조금은 사라져 평소 미세먼지 등으로 자주 볼 수 없었던 팔공산 정상들 주변이 바로 시야에 들어온다.

팔공산은 대구의 자랑이자 대구시민들이 모두 사랑하는 대구 경북의 명산이며 1980년 5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시내 중심부에서 북동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지점에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대구광역시 동구에 속하지만, 영천시, 경산시, 칠곡군, 군위군, 등 4개 시군이 맞닿는 경계를 이룬다. 주봉인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동서로 20km에 걸쳐 능선이 이어진다.

팔공산을 유명하게 만드는 것은 영험(靈驗)의 상징으로 불리는 갓바위(관봉석조여래좌상, 보물 제431호)등의 문화재가 있고, 팔공산기슭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동화사를 비롯해 파계사, 부인사, 제10교구 본사 은해사 등의 명찰이 있다.

팔공산은 김유신 장군이 통일구상을 하면서 수행했던 곳으로, '팔공산'이라는 명칭은 고려를 세운 왕건이 공산전투에서 견훤에 쫓기자 신숭겸을 비롯한 8명의 공신들이 왕건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설에서 유래 됐다.

동화사 집단시설지구에서 820m 높이까지 케이블카가 설치되어 있는데, 최근에는 대구시와 상가연합회에서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팔공산 구름다리 설치 사업을 추진했으나 시민단체와 동화사 측의 환경 훼손 반대에 부딪혀 진통을 겪었다. 결국 대구시의 철회로 일단락됐지만 미제로 남을 것 같다.

대구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에서 본 팔공산 주변의 전경. 정지순 기자
대구 수성구 만촌동 메트로팔레스에서 본 팔공산 주변의 전경. 정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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