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도 겨울잠을 잘 수 있을까?
뱀 개구리 같은 변온동물은 혹독한 추위에 생존을 위하여 겨울잠을 잔다. 곰이나 다람쥐는 먹이가 부족하여 겨울잠을 자지만 동물원 곰은 매일 먹이를 주니 겨울잠을 자지 않는다.
영하 50°C까지 떨어지는 시베리아 툰드라 지역 다람쥐는 8개월 동안 겨울잠을 자는데 깨여 있는 날보다 자는 날이 더 많은 생물체이다. 겨울잠을 자는 남극 대구는 겨울 수개월 동안 암흑의 바다에서 추위라기보다 컴컴해지면 겨울잠을 잔다고 한다.
사람은 체력 유지를 위해서 보통 7~9 시간 매일 잠을 잔다. 위대한 테너 가수 엔리코 카루소는 18개의 베개에 둘러 싸여 수잠자기를 좋아했다. 벤 자민 플랭크린은 침대를 두개 썼는데 자다가 더운 침대에서 다른 쪽 침대에 잤다. 러시아 귀족들은 잠이 안 올 때면 느긋한 기분이 들도록 하인으로 하여금 발을 긁게 했다. 마릴린 먼로는 알몸으로 샤넬 NO5만 뿌리고 잤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프랑스의 어느 은행가는 교양 있는 젊은 아가씨들이 저만치서 조잘거리는 소리를 들어야 잠을 잤다고 한다.
사람도 겨울잠을 잤다는 유전자 흔적이 남아있어 장거리 우주여행, 저체온 수술, 수명 연장 등 여러 분야에 유용하게 활용하고자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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