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 '고로면'이 '삼국유사면'으로 변경
경북 군위군 '고로면'이 '삼국유사면'으로 변경
  • 김종기 기자
  • 승인 2020.12.2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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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일부터 '고로면'이 '삼국유사면'으로 행정구역 명칭 변경에 주민 84%의 찬성
경북 군위군 고로면의 행정구역 명칭이 2021.1.1부터 삼국유사면으로 변경된다, (사진 군위군 제공)김종기 기자
경북 군위군 고로면의 행정구역 명칭이 2021.1.1부터 삼국유사면으로 변경된다. 군위군청 제공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의 행정구역 명칭이 2021년 1월1일부터 ‘삼국유사면’으로 변경된다. 이 행정구역 명칭 변경은 주민의견조사 결과 84%의 찬성을 얻은 바 있다. 삼국유사(三國遺事面)란 새 이름은 고로면에 삼국유사를 집필한 사찰인 ‘인각사’가 있다는 점에서 따왔다.

고로면이란 명칭은 1914년 일제강점기에 행정구역 개편시 소야면(巢野面)과 파립면(巴立面)의 일부를 병합하여 고려시대의 고로곡부곡(古老谷部曲)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명칭이다.

군위군에서는 12월31일까지 행정공부(호적부, 주민등록부, 토지, 농지, 임야) 정비와 각종 시설물 교체 등을 거쳐 2021년 1월1일부터 새로운 명칭인 ‘삼국유사면’으로 출범하게 된다.

이에 따라 1914년 일제의 지배시에 편의를 위해 사용되었던 ‘고로면’ 명칭은 시행 106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명칭이 변경되는 ‘삼국유사면’은 동쪽으로 청송군, 서쪽으로 의흥면과 산성면, 남쪽으로 영천시, 북쪽으로 의성군에 접해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관광지로 인각사, 일연공원, 학소대, 군위댐, 화산산성, 아미산, 압곡사, 석산산촌 생태마을 등이 있고, 사과와 대추, 고추, 표고버섯, 약초 등 특산물이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