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를 출산하자
천사를 출산하자
  • 김황태 기자
  • 승인 2020.12.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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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저출산이 심각하다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5년간 저출산에 196조 원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육아 휴직에는 30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낮은 출산율은 국가의 존속 문제가 달린 중대한 사항이다. 합계출산율은 2019년 0.92이던 것이 2020년 3분기 0.84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낮은 출산율의 원인은 대체로 노동시장의 불확실성과 일과 가정의 양립의 어려움, 양성 불평등, 육아 부담, 주거 부담 등 가족 규범의 변화라고 전문가들은 진단을 내놓았다.

결혼도 싫고 출산은 더 싫다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 흔히 말하는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다는 3포 시대가 된 것이다. 20~30대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9%가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원인은 자녀출산이 부담스럽다가 80.9%였다. 결혼은 해도 무자녀를 선호하는 것이다. 이런 실태를 보면 출산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출산율이 떨어지면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인구 감소는 국가 경제활동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국가 존속의 문제까지 대두될 것이 분명하다. 혹자는 이민을 받으면 된다지만 지금도 다문화가정 문제를 겪고 있는 현실에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저출산 문제는 쉽게 해결할 방법이 난해하다. 지금까지 예산을 많이 투입했고 앞으로 투입한다고 하지만 돈만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다. 결혼은 사랑으로 하게 되고 그 사랑의 결실이 자녀인데 돈을 준다고 사랑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서로 사랑해야 사랑이 되는 것이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사랑의 징표이다.

하느님이 천사들에게 세상에 내려가 가장 아름다운 것을 가져오라 했다. 그것은 꽃도 아니요. 절경도 아니었다.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여성과 아이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천사 자신들도 무엇과 비유할 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이었을 것이다.

젊은이여 사랑하자. 천사를 품에 안자.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인생 최고의 결실이다. 생끗 웃는 맑고 까만 눈동자의 아이를 보라. 천사가 따로 없다. 아이가 천사이다. 사랑의 결실을 보아 우리 천사를 출산하자. 이것이 나를 풍요롭게 하고 나라를 살리는 최선의 길이다. 저 출산 해결의 최선의 방법은 사랑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