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칼럼] 노인성 변비
[건강 칼럼] 노인성 변비
  • 시니어每日
  • 승인 2020.12.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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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는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는 힘든 병이다. 아래의 여러 가지 증상이 있으면 변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3회 미만 ▲변 볼 때 힘을 과도하게 주어야 한다 ▲변이 딱딱하다 ▲배변 후 시원하지 않고 변이 남은 것 같다 ▲변이 항문에 걸려 잘 안 나온다(항문이 막힌 느낌) ▲변비약을 먹거나 관장을 해야 변을 본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노년층의 약 20%가 변비로 고생한다는 통계가 있다. 노인들에게 변비가 더 많이 생기는 이유는 식욕의 저하로 인해 젊었을 때보다는 음식 섭취량이 줄어서 변 양이 줄고, 노화로 인해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장의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다가 운동량과 활동량마저 줄면서 대장운동은 더 떨어지게 되어 변비가 온다고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 치매, 우울증, 당뇨, 빈혈, 갑상선 질환, 위장병 등으로 인해 복용하는 약물의 영향으로 변비가 올 수 있고, 습관적으로 먹는 변비약이나 건강기능 식품의 오남용도 변비 악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드물지만 대장암으로 변비가 오는 경우도 있다.

노인성 변비의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사항을 알아보자.

첫째,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많은 음식 섭취를 늘리고 물을 충분히 마신다. 식이섬유가 많은 식품이라 하면 대개 과일과 채소를 생각하게 되는데, 실제로는 섭취량이 많은 곡류, 콩류 등의 식이섬유도 중요하며 해조류와 버섯 등에도 많이 들어 있다.

▲식품별 식이섬유 함유량 (단위: %/g)

한천 81.29, 해파리 74.18, 미역 37.95, 건조표고 43.41, 현미 2.92, 백미 0.72, 호밀빵 5.21, 식빵 2.55, 강낭콩 19.76, 고구마 2.32, 감자 1.35, 사과 1.63, 딸기 1.52, 바나나 1.48, 당근 2.55, 시금치 2.50, 무 1.34, 배추 1.09, 참깨 11.58, 말린 새우 3.89

둘째, 적당한 운동은 장 운동을 증가시킨다. 본인 건강 상태에 맞는 운동 방법(걷기, 수영, 요가 등)을 찾아서 꾸준히 한다. 운동하기 힘든 상황이면 평소 활동량을 늘리거나 아침, 저녁으로 꾸준히 복부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셋째, 적절한 변비약을 처방받아 꾸준히 복용한다. 노인성 변비는 식이요법과 운동만으로 해결이 안 되는 경우가 많아서, 변비약을 먹어야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꾸준히 복용한다면 변비 해결에 도움이 된다.

넷째, 변비에 좋다는 정체불명의 건강 기능식품은 삼간다. 이런 제품에는 거의 대부분 자극성 하제가 포함되어 있다. 임의로 건강기능식품이나 변비약을 오남용하여 변비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다.

다섯째, 매일 변을 봐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립시다. 정상적인 배변 횟수는 개인마다 차이가 많아서 매일 변을 보지 않아도 불편한 증상만 없다면 변비는 아니다. 더구나 노인이 되면 장 운동이 떨어져 배변 횟수가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결론적으로 노인에게 따라오는 변비는 노화현상의 하나이다. 식이요법, 운동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해보고 효과가 없다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변비약을 복용하시길 권한다.

정두선

(외과 전문의·서부연합외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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