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이동백 시니어매일 기자 ‘노을 물레’ 출간
[신간] 이동백 시니어매일 기자 ‘노을 물레’ 출간
  • 강효금 기자
  • 승인 2020.12.14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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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동백 시니어매일 기자가 시조집 ‘노을 물레(책만드는집, 120쪽)을 펴냈다. 198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조 ’수몰민‘이 당선되어 등단한 이동백 시인은 경북문학상과 경북문화상을 받았으며, 시니어매일 제1기 기자로 지역의 문화와 숨겨진 역사·인물에 대해 활발한 취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에 출간한 ‘노을 물레’는 심연에서 건져 올린 펄떡이는 언어가 읽는 이의 가슴에 꽂혀, 아득히 잊었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마법을 부린다. 정제된 언어와 절제된 표현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이동백 시인의 ‘노을 물레’는 무르익은 현대시조의 멋을 만끽하게 한다.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이동백 시인의 이번 시조집에 담긴 작품을 “격조와 깊이는 심층적 사유와 기억이 건네는 정형 미학의 한 정점으로 남게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저자는 “호젓하고 아늑한 시를 쓰리라 했지만, 쓴 것은 늘 반쯤 허물어진 낡은 의자에 지나지 않았다”고 소회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서 시인의 시조집은 우리의 ‘가슴 안으로 들어앉아’ ‘무지개 한 채’를 피워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