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명리이야기] 출생한 달(月)로 보는 지지(地支)의 특성. 축월생(丑月生)
[사주명리이야기] 출생한 달(月)로 보는 지지(地支)의 특성. 축월생(丑月生)
  • 김종기 기자
  • 승인 2020.12.14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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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월(丑月)생은 뜻이 웅대하여 권력자나 혁명가가 많다.
어떠한 고난이 있어도 칠전팔기의 끈기와 지구력을 가졌다.
축(丑)은 오행으로 흙(土)이다. 축월(丑月)생은 뜻이 웅대하여 권력자나 혁명가가 많다.  어떠한 고난이 있어도 칠전팔기의 끈기와 지구력을 가졌다.(State Highway 6,Southland 9797 뉴질랜드) 김종기기자
축(丑)은 오행으로 흙(土)이다. 축월(丑月)생은 뜻이 웅대하여 권력자나 혁명가가 많다. 어떠한 고난이 있어도 칠전팔기의 끈기와 지구력을 가졌다.(State Highway 6, Southland 9793 뉴질랜드) 김종기 기자

태어난 년도의 달(月)이 을축(乙丑), 정축(丁丑), 기축(己丑), 신축(辛丑), 계축(癸丑)월이면 축월생이다. 축(丑)자는 열십자(十)가 -ㄱ 사이에 가로막혀 있는 형상이다. 얽매이거나 묶여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짓눌리고 억압된 공간을 뚫고 나가려 한다. 축월은 땅의 기운이 열리는 시기다. 자월의 한기가 누적되어 체감으로 가장 추운 시기다.

2021년 1월은 을축(乙丑)월이다. 음력으로는 12월이다. 소한과 대한이 포함된다. 소한은 가장 춥고 대한이 되면 기온이 오히려 따뜻해 지기 시작한다. 축월은 기온의 간기에 놓여있다. 축월의 찬 기운은 씨앗에 더욱 압력을 가해 반발력을 키움으로서 발아하려는 힘을 강하게 한다.

축월생은 억압속에 강한 역동성이 있다. 누구보다 뜻이 웅대하고 야망이 크다. 야심가와 권력자나 혁명가가 많다. 때로는 이상과 꿈이 지나쳐 이상만 높은 사람처럼 보일 수 도 있다. 큰 꿈을 이루려다 보니 오랜 시간을 소비하기도 한다. 흙 속에 파묻힌 보석과 같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아 인정받지 못하기도 한다. 어떠한 고난이 찾아와도 칠전팔기의 끈기와 지구력을 가졌고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축월은 모질고 잔인한 시절인 만큼 마음 또한 쓸쓸하고 외롭다. 밖에 잘못 나가면 얼어 죽을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은 항상 외부를 경계하는 마음이 있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어울리지만 그 속마음을 헤아리기가 어렵다. 겉으로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만 속으로는 야심이 많아 항상 경계하는 마음이 있다.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 실수를 잘하지 않지만 한번 친하기 시작하면 마음이 매우 따뜻하여 많은 인정을 베푼다.

을축(乙丑)월에 태어난 사람은 어떠한 난관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 끈기와 인내를 가졌다.(乙: 오행은 목, 화초) 차가움 속에서도 항상 부드러움을 가졌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나의 꿈과 이상을 따라 움직이고 절충해 가는 성격이다. 다소 차갑게 보이지만 그 속에 부드러움과 질긴 생명력이 있다.

정축(丁丑)월에 태어난 사람은 큰 생명의 불꽃을 피운다.(丁: 오행은 화) 추운 겨울의 불은 생명 연장에 꼭 필요한 기운이다. 망한 집에서 천재가 나오고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이 정축이다. 축월에 태어난 사람은 사주 8글자 중에 화(丙, 丁, 巳, 午)가 없으면 건강이 좋지 못하고 비관적이고 고독한 사람이라고 한다.

기축(己丑)월은 동토(겨울의 흙)이다.(己: 오행은 토) 돌과 같이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는다. 속을 알기 어렵고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 척 해도 자신을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현실적이고 속마음이 차갑고 깐깐한 면이 있다. 겉으로는 온화하고 태평한 사람처럼 보인다. 중립적 위치에서 있기를 원하며 속마음을 알 길이 없는 성격이다.

신축(辛丑)월에 태어난 사람은 약한 듯 보이나 차갑고 모질다.(辛: 오행은 금) 사주 8글자 중에 화((丙, 丁, 巳, 午)가 있으면 깐깐함이 사라진다고 한다. 축월의 신금은 욕심이 많다. 욕망이 끝이 없다. 계산적이고 이해 타산적이라 수리에 밝다. 현실적이며 결과물에 많은 집착을 보인다.

계축(癸丑)월 생은 매섭고 예리하다.(癸: 오행은 수). 겨울에 물에 빠지면 생명을 잃는다. 겨울의 물은 아주 잔인하고 매서운 것이며 조용하지만 살기를 가진다. 큰 권세를 얻기도 하지만 매서움을 따라올 자가 없어 권력과 칼부림이 오가는 공간에서 수장인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 조폭의 우두머리들에게 계축의 간지가 많다고 한다.

명리학에서 월지는 내가 태어난 계절이다. 사주팔자 8글자 중에 가장 강력한 기운을 가진다고 한다. 삶의 모습이고 직업과 사회생활을 의미하는 자리다. 한 사람의 환경과 건강은 일간과 월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오장육부와 각종 신체의 장기들과도 관계가 깊다. 춘하추동 사계절의 기후가 바뀌어 한난조습의 영향을 월지에 의해 받는다.

한 사람에게 10년마다 바뀐다는 대운도 월주에 의해 순행과 역행으로 정해진다. 봄에 태어나 여름과 가을로 향하는(순행) 사주도 있고, 봄에 태어나 겨울과 가을로 역행하는 사주도 있다. 이처럼 월지는 다른 글자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많은 명리학자들은 사주가 인생을 결정한다고 하지 않는다. 본인의 노력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고 한다. 사주팔자는 그냥 종이 위에 그려진 배경일 뿐이다. 명리학은 이미 그려진 배경을 바탕으로 어떤 부분을 조심하고 활용해야 하는지 조언만 할 뿐이다. 자신의 팔자가 나쁘다고 자포자기 하고 좋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는 것이다. 다만 우리가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지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있으면 조만간 죽는다는 것이고 뭐든지 먹으면 산다는 것이다. 운명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 무엇인가를 한다면 미래에는 무엇인가 바뀐다는 것은 명백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방법 외에는 없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