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兵聞拙速(병문졸속)
[고사성어] 兵聞拙速(병문졸속)
  • 신문수 기자
  • 승인 2020.12.12 1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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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는 速戰速決(속전속결) 이다.

- 싸움에 있어 서는 短期戰(단기전)으로 成功(성공)한 일은 있지만 기필코 오래 끌어 성공한 例(예)는 없다

· 兵(병) : 1.군사,병사 2.병기 3.전쟁,전술 兵器(병기) 兵馬(병법) 兵役(병역) 兵卒(병졸) 兵火(병화) 奇兵(기병) 將兵(장병)

· 聞(문) : 1.듣다,들리다 2.냄새 맡다 3.널리 알려지다 聞道(문도) 聞望(문망) 聞香(문향) 見聞(견문) 所聞(소문) 新聞(신문) 醜聞(추문) 風聞(풍문)

· 拙(졸) : 1.졸렬하다,옹졸하다 2.솜씨가 서투르다 3.자신에 대한 것에 겸양어 拙計(졸계) 拙稿(졸고) 拙劣(졸렬) 拙速(졸속) 拙作(졸작)

· 速(속) : 1.빠르다,신속하다 2.빨리 速決(속결) 速記(속기) 速斷(속단) 速成(속성) 速行(속행) 高速(고속) 拙速(졸속)

孫子(손자)는 싸움에 있어 서는 持久戰(지구전)보다는 速戰速決(속전속결)을 주장한 兵法家(병법가)이다. 손자가 迅速(신속)한 싸움을 주장하게 된 이유는 지구전을 벌일 때의 불리한 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孫子(손자)의 글에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다.

“只今(지금) 전쟁은 전쟁용 수레 천 대, 수송차 천 대, 병사 십만 명으로 천 리나 떨어진 먼 곳까지 식량을 輸送(수송)하려 하고 있다. 이처럼 큰 규모의 전쟁을 하려면 조정 안팎의 경비, 외교사절의 접대, 군수물자, 무기보충 등 하루 천금이나 되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이렇게 하여 싸움에 설사 이길지라도 장시간의 싸움은 군사들을 疲弊(피폐)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士氣(사기) 또한 低下(저하)시킨다. 이렇게 된 이후에 唐慌(당황)하여 적을 공격하면 실패할 뿐이다. 그리고 병사들을 계속하여 전쟁터에 있게 하면 국가 財政(재정)은 위기상황에 逢着(봉착)하게 될 것이다. 군사들이 피폐해지고 사기가 떨어지고 공격에 실패하여 국력을 消耗(소모)하면 그 틈을 타고 다른 나라가 侵略(침략)해 온다. 이렇게 된 이후에는 아무리 智慧(지혜)로운 자가 나와도 사태를 수습할 수 없다.” 그래서 손자는 短期間(단기간)에 나라의 存亡(존망)을 걸고 병사들의 힘을 糾合(규합)하여 싸우는 것이 가장 效果的(효과적)인 싸움이라고 强調(강조)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의 직무 정지 및 징계 지시로 직무에서 배제되었던 검찰총장이 직무배제 및 징계에 反撥(반발)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서울행정법원에서 認容(인용)했고 법무부 감찰위원 회의에서도 직무 정지 및 징계명령에 대해 모두 不當(부당) 하다고 전원 滿場一致(만장일치) 결정을 했다. 그리고 전국 법관대표 회의에서도 판사사찰 文件(문건)이 정식안건으로 상정되었지만 “토론이 政治的(정치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警戒(경계)해야 한다.”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 위원회가 10일에 열리고 있다.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은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절차 과정의 문제점을 비롯해 解任(해임)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자리를 물러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와대는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이 辭任(사임) 한지 이 틀 만에 電擊的(전격적)으로 이용구 변호사를 법무부 차관에 임명했다. 이용구 신임 차관은 20여 년을 법원에서 재직한 法官(법관) 출신으로 비검찰 출신 인사가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것은 60년 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검찰총장 측은 防禦權(방어권) 차원에서 징계위원 명단과 징계 관련 자료를 법무부에 要請(요청) 했으나 징계위원 명단은 確保(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징계위에서 어떤 결정이 나오더라도 후폭풍이 예상된다. 客觀的(객관적)이고 엄정한 징계가 어려워 “제 식구 감싸기”라는 批判(비판)이 꾸준히 제기되어온 檢事懲戒法(검사징계법)이 與黨(여당) 의원 發議(발의)로 改正(개정)되어 2021년 1월 21일 施行(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重且大(중차대)한 징계위를 이렇게 급하게 推進(추진)하는 이유를 納得(납득)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