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능금 효시(3세목) 나무의 겨울나기
대구 능금 효시(3세목) 나무의 겨울나기
  • 정지순 기자
  • 승인 2020.12.10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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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최초 서양 사과나무의 3세목
대구 서양사과나무 3세목 나무에 겨우 매달려 있는 서양사과. 정지순 기자
대구 서양 사과 3세목 나무에 겨우 매달려 있는 서양 사과. 정지순 기자

지난 9일 오후 대구 중구 달성로(동산동) 청라언덕 3ㆍ1 운동길 90계단을 올라 옛 선교사 주택에 심겨져 있는 사과나무 3세목 3그루가 있는 곳 찾았다. 바로 곁에는 2018년 자연 고사한 흔적이 남아있는 2세목의 형태도 볼 수 있었다. 2세목은 대구 보호수로 2000년 10월 9일 지정하였으나 자연 고사하여 2018년 7월 13일 지정을 해제하였다.

이 서양 사과나무 3세목 나무는 2세목의 형질 보존을 위해 2007년 3월부터 대구수목원에서 접목으로 육성한 후계목으로, 사과나무의 전통과 명맥을 잇기 위해 2012년 5월 이곳으로 옮겨 심은 것이다.

지난 10월 19일 이곳을 찾아 왔을 때는 나무에 빨갛게 익은 조그만한 사과들이 앙증맞게 주렁주렁 보기도 좋게 많이 달려 있었지만 이제는 대부분 나무에서 떨어지고 나뭇가지마다 한 개씩 달려 그나마 추위를 견디는지 반질반질하던 사과 모양이 주름살로 변해 겨우 버티고 있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조그만한 서양사과들. 정지순 기자
바닥에 떨어져 있는 조그만한 서양사과들. 정지순 기자
우측편 3그루가 서양사과나무 3세목이며 앞에 자연 고사한 2세목 나무의 형태다. 정지순 기자
우측 3그루가 서양사과나무 3세목이며 앞에 자연 고사한 2세목 나무의 형태다. 정지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