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팔공산줄기를 담다, 도림사
산사에서 팔공산줄기를 담다, 도림사
  • 장희자 기자
  • 승인 2020.12.10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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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뜰에 선물같은 전경
2010년 전통양식 현대건물로 지어진 도림사는 사찰규모가 크고 특히 조망권이 뛰어나다. 장희자 기자

운주사 와불님을 뵙고
돌아오는 길에
그대 가슴의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돌아왔다
먼데서 바람 불어와
풍경소리 들리면
보고 싶은 내 마음이
찾아간 줄 알아라.  (풍경달다. 정호승)

 사랑하는 '그대'의 마음에 '풍경'을 달고, 자신은 '바람'이 된다.

팔공산 도림사(道林寺)는 대구시 동구 인산로 242번지에 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의 말사이다. 이 절은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 도림(道林) 법전(法傳)스님이 대구지역 포교를 목적으로 세워진 대표적인 힐링사찰 기본도량이다.

1997년 2월 3일 팔공산 감투봉 아래 선종가람 서광사(瑞光寺)로 대한불교조계종에 처음 등록 된 사찰이다. 그후 2004년 12월 15일 창건주인 도림 법전스님의 호를 사찰이름으로 개칭하여 도림사(道林寺)로 불리게 됐다.

도림사가 위치한 지형은 대구의 진산(鎭山)인 팔공산 동남쪽 감투봉(811.3m) 아래  높은 언덕배기에 위치해 있다.  환성사가 있는 환성산 뒷산을 안산(案山)으로 하고 있다.  동화사, 파계사, 갓바위 약사여래불 등이 줄지어 서 있는 팔공산맥을 마주하고 있다. 그래서 동서방향으로 양나래를 펼친 팔공산줄기를 한눈에 바라볼수 있는 최고의 조망처이다. 또 대구시민의 젖줄인 팔공댐 물줄기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도림사 소원불대탑 꼭대기에는 갓바위불상이 모셔져 있고, 뒷편으로는 감투봉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이 보인다. 장희자 기자

도림사는 1997년 절의 맨 윗편에 경주 석굴암을 축소하여 만든 석굴암을 건립했다. 그후 2006년 6만여평 규모의 대지위에 법당을 비롯하여 천평 규모의 전통양식 현대건물인 추모공원 극락전(極樂殿)을 건립했다. 332평 규모의 정통양식으로 2층 건물인 사운당(四雲堂)을 지어 종무행정을 보게 했다.

 전통건물인 80평 규모의 선원과 요사체를 지어 스님과 불자들이 언제든지 참선정진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100평 규모의 무심당(無心堂)을 지어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을 지낸 도림당 법전대종사가 주석했으며 지금은 회주 회암 선각스님이 주석하고 있다.

2010년 회암(晦庵) 선각(善覺)스님이 도림사 회주로 부임하면서 가람을 일신하여 대웅보전, 화엄전, 관음전, 천불루, 지장전, 육화전, 소원불대탑을 완공했다. 그후 무량수전과 종합수련관, 조사전을 차례로 완공하여 현재의 대가람을 완성했다.

도림사 경내 곳곳에는 초가집 모양의 치유 공간을 만들어 지친마음을 쉬고 갈수 있는 휴식처를 제공 하고 있다. 장희자 기자

사찰 회주인 회암 선각스님과 종무원들은 대구시민의 휴식과 힐링공간으로 도림사가 팔공산하 정족봉에 우뚝 설수 있도록 지금까지 다양한 시도를 계속했다. 신도법회와 각종 기념일 법회를 신설하고 언제든지 신도들과 추모관의 가족들이 수행하며 기도할 수 있도록 했다. 사찰 경내에 치유의 공간을 만들어 지친마음을 쉬고 갈 수 있는 휴식처도  있다.

도림사는 전통과 현대, 출가와 재가, 산중문화와 도시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사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도림사는 해발 350m 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팔공산줄기뿐만 아니라 그 주변 도덕산, 응해산도 보이는 조망처이다. 장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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