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수유 붉게 물들다
의성, 산수유 붉게 물들다
  • 박미정 기자
  • 승인 2020.12.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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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산수유 마을에 가 보셨나요.
화전리 산수유 사이로 보이는 돌담과 슬레이트 지붕이 정겹다. 박미정 기자
화전리 산수유 사이로 보이는 돌담과 슬레이트 지붕이 정겹다. 박미정 기자

의성 산수유 마을(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에 산수유 열매가 붉게 익어간다. 마을 입구에서 산자락까지 수령이 300년이 넘은 산수유 나무 3만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의성군에서는 산수유 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3km에 걸쳐 돌다리와 산책로, 구름다리, 소공원 등을 곳곳에 만들어 두었다.

화전리 산수유 마을은 아직까지 시골의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어 고향에 온 듯 마음이 푸근하다. 붉은 산수유 사이로 보이는 층층이 쌓아 올린 돌담과 슬레이트 지붕이 고즈넉한 시골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화전리 파란하늘과 빨간 산수유 열매가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화전리 파란하늘과 빨간 산수유 열매가 아름답다. 박미정 기자

장대로 산수유 나무가지를 탁탁 치며 열매를 수확하는 주민 김모(78)씨는 "산수유 나무는 화전리의  효자나무로, 봄이면 꽃을 피워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어주고, 늦가을이면 산수유 열매가 지천으로 흐드러져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화전리 산수유 마을길에 산수유 열매가 붉다. 박미정 기자
화전리 산수유 마을길에 산수유 열매가 붉다. 박미정 기자

최근 과학적으로 알려진 산수유 효능은 당뇨로 인한 고혈당 증상을 억제하고,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수치를 감소시켜 당뇨병 환자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산수유 씨앗에는 독성이 있어 사용 할 때는 꼭 씨앗을 제거해야 한다.